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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장례업계에 새바람 전망은? 'Memorialbed'

<세계는지금>일본‘도우시샤(同志社)’의 냉각시신안치대

우리 장례업계의 문제점의 하나로 정작 장례식의 주인공이어야할 고인은 어두운 냉동실에 마치 부패방지 장치된 물건처럼 안치되어 있는 상태에서 빈소에서 영정을 바라보고 장례를 치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병원영안실이 개조된 현행 장례식장에서는 좁은 면적의 안치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2, 3층으로 제작된 냉동실은 오로지 시신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에 불과하다. 이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시점이라면 냉동안치실의 구조 개선이 급선무이고 나아가 고인의 모습을 조문객들이 친견할 수 있는 변화된 장례식을 생각해 보아야할 때다. 이웃 일본에서 최근 고안된 메모리얼 안치대(Memorialbed)란 시설이 새삼 눈에 띄어 소개하고자 한다.

 .

펠티에 소자(peltier element)란 소형 냉장고의 냉각 방법으로 사용되거나 PC에 탑재된 CPU의 냉각 등에도 사용되기도 하는 전자 냉각매체이다. ‘펠티에 소자에 직류 전류를 흘리면 소자의 양면에 온도차가 발생하는데 그 중 저온측을 냉각에 사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소자 자체를 가동시켜도 소음이나 진동이 없기 때문에 와인 등을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관할 때도 사용되고 있다. 그 펠티에 소자가 장례 업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의 유수기업 도우시샤(同志社)’가 발매하는 흡열식 시신냉각 안치대 "Memorialbed (메모리얼 안치대는 화장까지의 기간 동안 시신을 보관할 때에 펠티에소자에 의해 냉각하는 안치대다..

 

시신을 냉각하려면 영하 78도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80%이상을 이 드라이아이스에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신의 표면을 모두 동결시켜 시신 전체가 단단해져 시신의 표정까지 변화해 버리는 문제가 있는 것 외에 큰 드라이아이스를 시신 위에 올려 놓은 모습을 보고는 고인이 무거워 할 것 같고 측은하다고 생각하는 유족들이 많다펠티에 소자를 이용한 메모리얼 침대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메모리얼 침대는 펠티에소자에 의해 냉각된 4개의 블록을 침대에 내장하여. 가장 가까운 시신의 뒷면에서 심부까지 빠르게 냉각하여 부패의 원인이 되는 염기성 세균의 번식을 방지 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시신에 대한 부담이 적고, 시신이 부드러운 상태에서 지연스러운 시신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점. 또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한 냉동으로 팔이나 손가락이 얼어 버려 작업자나 유족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신안치의 적정온도는 4~ 6, 적정습도는 60 ~70 %로 알려져 있어, 드라이아이스로 냉동 할 수 있는 환경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면 메모리얼 침대가 장례업계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가 ?

 

.첫째는 비용절감 효과다. 

드라이아이스는 하루 10kg 정도 사용하는데 비용은 2000엔 정도. 또한 시신의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이에 관련된 교체비용도 필요하다. 이에 비해 메모리얼 침대의 전기요금은 1일 약 143. 15일 사용기준, 50만엔 이상의 운영비의 차이가 생긴다. 게다가 드라이아이스의 원료인 탄산가스의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수입폭이 확대된 것도 드라이아이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는 거의 해외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운송 도중의 손실이나 향후 비용 증가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

두 번째는 작업의 용이성이다.

시신을 주택이나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경우 드라이아이스의 조달, 교환, 보충 등의 작업이 필요하지만, ‘메모리얼 침대는 침대에 안치하기 만하면 그대로 냉각을 시작하고 납관, 밤샘, 영결식, 발인까지 지속적인 냉각이 가능하게 된다. 작업 중의 저온화상과 이산화탄소 (CO2) 중독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관의 하단에 4개의 냉각 블록의 구멍을 설치하는 것으로, 납관에서 발인까지 메모리얼 침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이다.

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시신냉각에서 조명, 화장장 소각로 열원까지 포함하면 장례업계 전체에서 연간 2000만 톤의 CO2를 배출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드라이아이스라 한다. 드라이아이스는 CO2를 고형화한 것이며, 대기 중에 승화할 때 모두 CO2로 변한다또한 승화할 때의 부피는 400~600 배나 되는 연간 1300만 톤의 CO2를 배출하고 있는 셈이라고 한다. 또한 드라이아이스로 냉동된 시신은 화장시에 화장로의 저온화를 불러 다이옥신을 발생시키는 것도 문제시되고 있다고 한다. 화장장의 다이옥신 배출 추정치는 일반 및 산업폐기물 소각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웃돌아,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일본의 경우 저출산 고령화가 진전되는 한편, 연간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이러한 사망자 수의 증가로 인해 지역에 따라 화장 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화장대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 드라이아이스의 사용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일본 환경부에서는 약 20 년 전부터 시신 보존을 위해 드라이아이스의 사용 화장장에 드라이아이스 반입을 자제하도록 요청을 계속하고 있지만, 드라이아이스의 사용은 감소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 증가와 안치기간의 장기화에 따라 드라이아이스의 사용이 증가. 이에 따른 비용증가와 환경 대책 등의 관점에서도 드라이아이스 이외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는 것이 일본업계의 중론이다

 [출처 : IT미디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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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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