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골든에이지

대한민국 4050세대, 위기의 한가운데 서다

‘40대 1인가구’, ‘50대 고독사’ 꾸준히 증가

최근 50대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50대 고독사가 꾸준히 늘어 2017년에는 366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98건이던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는 2015338, 2017366건으로 최근 5년간 22.8%가 늘었다. 고독사는 외롭게 살다가 쓸쓸히 죽는 경우, 질병을 앓다가 홀로 죽는 경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죽는 경우 등 다양하다.

 

하지만 고독사의 정확한 통계는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독사에 대한 공식 통계를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사통계로 무연고 사망자 시신처리 통계가 있지만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경찰청 등 형사사법기관은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이외에는 형사사법정보를 제공할 수 없게 되어 있는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을 근거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정보 공유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 고독사 실태파악 및 지원방안 연구'을 보면 2013년 서울시 고독사 확실사례를 분석한 결과 50대 고독사가 조사대상 사례 중 35.8%를 차지했다. 송석준 의원은 올 해도 추석을 맞이하여 쓸쓸히 사망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고독사 통계작성을 위한 입법적 개선과 함께 혼자 사는 중장년층에게 적극적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혼 증가에 미혼 40대 크게 늘어 급증



 40~50독거중년’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1740~50(40~59) 1인 가구는 1811000호로 이 연령대(가구주 기준) 전체 가구(9139000) 19.8%에 달했다. 가구주가 40~50대인 가구 다섯 곳 중 한 곳이 1인 가구인 셈이다.

40~501인 가구는 200584만호에 그쳤지만 20101219000, 20151727000, 20171811000호로 가파르게 늘었다. 12년만에 2.2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 연령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00511.4%에서 201719.8%로 뛰었다. 이는 60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와 비교해도 높은 증가세다. 60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는 2005846000호에서 20171449000호로 늘었다. 하지만 이 연령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3.7%에서 24.5%로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독거노인의 비중이 비슷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독거중년 가구는 급속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40~501인 가구가 급증한 원인은 중장년층 이혼과 미혼인 40대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여봉 강남대 교수가 지난해 발표한 ‘1인 가구의 현황과 정책과제논문에 따르면 501인 가구 가운데 38.4%는 부인과 이혼, 15.8%는 사별한 것으로 조사됐다. 22.0%는 미혼이었다. 401인 가구의 경우 56.3%가 미혼이었다. 이혼은 23.3%, 사별은 1.9%였다. 50대는 이혼으로, 40대는 결혼을 하지 못해 1인 가구가 된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배우자, 자녀와 함께 사는 사람들보다 소득이 낮았다.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원자료에서 40~501인 가구만 따로 추려내 구한 평균 소득(2016년 기준)은 연 26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소득 5010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분위(하위 21~40%) 평균 소득 2460만원에 가깝다. 40~501인가구 자산(20173월 기준)15700만원으로 평균(31100만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소득 분포 하위 40%에 해당되는 저소득층이 많은 것도 40~501인 가구의 특징이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소득 1분위(최하위 20%)에 해당되는 비율은 38.4%, 2분위(하위 21~40%)34.6%에 달했다. 중년 1인 가구의 73.0%가 소득 하위 계층에 속한 것이다. 4분위(상위 21~40%)8.2%, 5분위(상위 20%)3.2%에 불과했다. 보유 자산도 1~2분위에 해당되는 비율이 71.1%에 달했다. 처음부터 소득이 낮아 자산을 모으지도 못했다는 얘기다.

 

 고독사 최대 위험군우울증 비율은 3

 

이렇게 40~501인가구 소득이 낮은 것은 임시직이나 일용직, 단순노무직 등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아예 일자리를 찾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많다. 강은나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이 2014년도 복지패널 자료를 이용해 40~641인 가구 직업, 직종을 분석한 결과, 임시·일용직은 29.9%로 같은 연령대 2인 이상 가구(22.8%)보다 7.1%포인트 높았다.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도 33.5%2인 이상 가구(22.0%)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1인 가구의 단순노무 종사자 비율은 34.7%2인 이상 가구(15.8%)보다 18.9%포인트 높았다.

 

40~501인 가구, 특히 혼자 사는 50대 남성은 고독사 최대 위험군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김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공개한 무연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무연고 사망자 1245명 가운데 50대가 368(29.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도 172(13.7%)에 달했다. 특히 50대 남성(232)이 전체 고독사의 26.6%를 차지했다. 40~50대 남성을 합치면 38.7%(483)에 달한다. 지난해 부산시가 발간한 부산지역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종합정책연구50대 저소득 1인 가구에 대해서 "50대를 중심으로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남녀, 특히 남성은 소득이 낮고 직직업 안정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이들 중 다수는 장년 고독사 예비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정신건강도 위험한 수준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50~641인 가구의 우울증 의심 비율은 27.2%로 같은 연령대 2인 이상 가구(8.8%)3, 자살 생각은 13.9%2인 이상 가구(3.0%)4.6배였다

.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