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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삶의 가치와 진정한 장례의 의미 찾아야

예송의전 강형구 대표의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

하늘문화신문 전문위원이며 2018년 11월 개최된 세계엔딩산업박람회 실행위원회 사무국장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강형구 예송의전 대표. 국내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파워코리아데일리' 지 인터뷰 기사를 소개한다.  [편집자 - 주]




현대사회의 수명 기대치는 100세를 넘어 120세를 바라보고 있다. 제약회사에서는 수많은 신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첨단의학은 발전을 거듭하여 인간의 생명을 계속해서 연장시키고 있다. 또한 건강하게 살고 싶은 인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갖가지 건강식품을 비롯한 웰빙식품들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의 길어진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억만장자라 할지라도 죽음이라는 절대원칙을 피할 수는 없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보면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준비해야할 시간 또한 함께 길어지고 있다. 길어진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종활(終活·인생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문화가 이미 정착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웰빙(Well-being)에 이어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고, 주변의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야...

“내일 죽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만약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사소하게 느껴지던 일상이 오늘도 평범하게 느껴질까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아무도 모르기에 우리들은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전업체 ‘예송’의 강형구 대표가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본지기자에게 던진 첫 대답이었다.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생사의례학과 석사를 거쳐 현재 아주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예송’의 강형구 대표는 장례문화전문가이면서 장례컨설팅전문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명실상부 전문 장례전문컨설턴트라 할 수 있다. 지난 16년간 다수의 장례관련컨설팅을 비롯해서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장례식 및 영결식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또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을지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대학교와 기업체의 특강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그의 인생 안에서 삶과 죽음을 구분하지 않는다. “인생에 있어서 죽음도 삶의 일부분입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지만, 자신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언제든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그 작은 순간일지라도 후회 없고 아낌없이 즐겁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잘 사는 것이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는 것이고, 거꾸로 죽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잘 살아가야 함을 생각해 봅니다”라고 언급했다.

강형구 대표는 장례문화 교육과 웰다잉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되짚어보고,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삶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앞으로 자신에게 남겨진 삶을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지, 어떻게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에게 스스로 물어봅니다. ‘지금 행복하니?,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니?’, ‘무엇을 가장 잘하니?, 잘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지금 상황에서 꼭 잘 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이니?라고요. “이런 고민들을 통해 내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의무와 자격 있어
장례문화와 웰다잉(well-dying), 남아있는 삶의 가치와 나를 위한 장례방법 구상해야 해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생전 장례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생전 장례식은 삶이 얼마 남지 않고, 기력이 남아있을 때 지인들과 함께하는 이별파티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일본에서는 스스로 장례를 준비하는 이른바 ‘셀프장례’가 인기다. 국내에서도 얼마 전 취업포탈 커리어에서 직장인 370명을 대상으로 ‘생전 장례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0%가 ‘생전 장례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장례식이 꼭 슬픈 분위기일 필요는 없다’와 ‘많은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강형구 대표는 “‘장례라는 예식은 고인 분을 위생적으로 처리해드리고, 혼을 위로해드림과 동시에 고인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확인의 기능도 있지만, 바쁜 일상생활들로 미처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의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기능을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장례의 문화에는 남아있는 가족 분들이 일상생활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데요, 현대의 장례문화에서는 상주 분들 입장에서 편하게만 장례를 치루고, 고품격의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이 되다보니 때로는 형식에 얽매이거나, 고인이 중심이 되지 못하는 장례식이 되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규모나 외형적인 요소에 중점을 둔 장례의식이 아닌 진정성 있게 고인이 살아온 길을 되짚어보고 다함께 예를 갖춰 고인을 보내드리는 장례문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 대표는 “죽음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의무와 자격이 있습니다. 본인을 위한 장례로 자신의 생을 스스로 갈무리 하고 남겨진 이들과의 관계를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장례방법 역시 본인이 구상하고 결정해야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2018 세계엔딩산업박람회(WEBF2018)’
웰다잉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다

11월 8일에서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8 세계엔딩산업박람회(WEBF2018)”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강 대표는 이번 행사의 실행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쳐, 국내 장례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보람 있는 여생, 아름다운 마무리’이다. 세계엔딩산업박람회(WEBF2018)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년을 즐겁게 보내고 품위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웰다잉을 위해 정부부처 및 관련단체와 시니어산업, 장례관련업체의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강 대표는 “평소에도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더 늦기 전에 준비를 잘 해서 수년 내 국제협력봉사단 ‘코이카’를 통해 해외 봉사를 가고자 합니다. 뜻 깊은 봉사활동과 함께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들을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히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갈망하고, 바라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우리 자신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출처 : 파워코리아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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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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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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