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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에서온편지

시바에서 온 편지-26/ 오늘은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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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행복한 날! 

4주간 단수가 끝나고 정상적 생활, 설거지 빨래, 청소와 특히 냄새 나는 뒷간이 깨끗해진 날, 
지난주 부터 내 몸에 나는 향기, 외국에 살며 잘 씻지 못한 사람들 옆을 찡그렷던 내가 그 처지, 
어제는 참다 못해 달 포 살았던 호텔가서 방 빌려 씻고 오니 살 만했다. 

난 교만했었다. 거짓이다. 
위생적인 편리함 문화인이란 자부심, 내가 이룬 것이 아닌 부모님의 노고 덕분을 망각하고-- 
어릴적 물지개와 부억 앞 물 항아리, 그리고 펌퍼와 마당끝 물도랑에 빨래하시던 어머님 모습-- 
오늘의 한국인이 내 선택이 아니듯 물 때문에 고생하는 저개발 국가 사람들에게 교만스런 오만, 
나는 운동화 신었지만 맨발로 흙 먼지 길 나서는 아낙네 보며 내가 잘 난척 교만은 잘못이다. 새마을 운동덕에 지하수펌퍼에서 간이 상수도 설치했고 광역상수원 운문댐덕에 수도물 쓰게된 그 날을 잊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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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도 행복한 날이다. 그러나 오만한 한국인 나는 각오해야 할 것이다. 재 작년 가뭄에 운문댐 말라 수도물을 금호강물 그것은 멀리 안동 임하댐 물 덕분이었다. 물부족 국가 대한민국임을 망각한 대가는--? 4주 단수만이 아니라 부모님 생전시절 설날 추석 명절때 부억에 물통 교대로 목욕하던 내 어릴적의 한국인 신세가 될까 걱정이다.

오늘 나는 감사와 행복을 나누고 기억하고 싶다. 매일 나를 알아보는 염소가족 고양이들과 도로변 느릿느릿 공사현장, 나를 씻게 해준 호텔과 망고아보카도쥬스 등 말이다.  [도준갑 : 코이카 에티오피아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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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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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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