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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찬란한 산천을 돌아 말없이 훌훌 떠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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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화창한 5월 그리고 21, 빛나는 산천을 구비돌아 찬란한 오솔길을 따라 이 세상의 마지막 산책길을 떠났다. 고난 많고 우여곡절, 슬프고 괴롭고 힘든 한 세상을 마감. 편안한 길일까, 아쉬운 길일까? 말이 없다.

 

이젠 가문 울타리에 웃 사람은 모두 없다. 마음 무겁고 허전하고 새삼 삶의 의무감 같은것 내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고난 많던 고인의 생이 마감하는 날, 그의 일생을 누가 심판 판단하랴... 그의 후손은 단출하게 자매와 손자 둘이다. 그리고 이젠 유일한 동기형제 나.....나는 형님의 일생을 많이 안다. 이제 모두 사라져 간다. 이 세상에 나만 남기고... 그리고 난 아래를 보고 살아야 한다.

 

아내, 아들, 손자들, 그리고 조카들....그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해 주고 격려해 주면서 조용히 뒤쪽에 머물러야 한다. 나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존경하며 겸손하게....

 

유난히도 쾌청하고 청명한 날씨, 산하는 푸르름에 깊고 하늘은 맑아...이 좋은 세상을 그는 편안하게 이별인사를 했을까 아니면 게상모르는 무감각속에 물질의 형태로 무언속에 가라진 것일까...한 많은 세상을 원망하며 갔을까...괴롭고 슬펐던 그의 삶이 유난히도 선명하게 되살아 온다...


괴롭고 안타까운 탄식으로 변하여 내 가슴을 짓누른다. 그의 인생 내력을 많이 알고 있으므로.....오늘 엄청 맑고 빛나는 날씨가 그를 이세상 흔적없애고 돌아오는 시간 내내 나를 괴롭힌다. 그는 말이 없이 조용히 갔다. 아무런 말이 없었으나 내겐 천 마디 만 마디 말을 속삭이고 있다. 내 귓가에 쟁쟁하게 들린다.

 

그의 흔적을 이 세상에서 지우는 절차가 끝나기 무섭게 각자 삶의 한가운데로 서둘러 사라졌다. 그런데 왜 나는 이렇게 괴로울까... 오늘도 세상은 여전히 변함없이 돌아간다. 차들이 달리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간다. 집으로 향한 길,  가슴은 더욱 더 아파오고... (글: 정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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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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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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