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조소비자가 봉, 부당 리베이트 아직도 성행

봉안당 소개료 최대 40%까지, 오랜 관행이라며 대수롭지 않다고

 

소비자를 봉으로 삼고 상조회사 배불리는 뒷돈 리베이트가 성행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이 아니고 개선될 기미도 없다. 왜 그럴까?  이번에는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장례문화가 돈벌이 수단으로 얼룩지고 있다. 고인의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납골당(봉안당)과 상조회사 간 뒷거래가 그것이다. 소개료 명목으로 최대 40% 수준의 리베이트가 오가고 비용은 고스란히 상주 몫으로 남는다. 상조업계 일부에서는 이런 문화를 지양하기 위해 양심고백이 나오고 있지만 되레 `너만 깨끗하냐`는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일 상조업계 등에 따르면 상조회사에서 파견한 장례지도사와 납골당 업체 간의 리베이트가 적게는 20%, 많게는 4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아버지 유골을 좋은 자리에 안치하기 위해 아들인 상주가 1000만원에 납골당 단을 분양받았다면 이중 최대 400만원 상당이 리베이트 비용일 수 있는 셈이다. 상주가 상조회사 직원 리베이트 비용까지 부담하는 구조다.

 

이런 리베이트 거래는 상주 뒤에서 이뤄진다. 장례가 발생한 경우 상조서비스에 가입한 상주라면 상조회사에서 장례지도사를 현장에 파견한다. 이 장례지도사는 상주에게 납골당을 소개하고 납골당은 장례지도사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뒷돈을 쥐어준다. 장례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는 상주는 이런 거래가 이뤄지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거래에서 상주는 철철히 배제되기 때문이다. 텀터기를 쓰고도 장례 후 상주들은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한다.

 

상조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라도 상주 입장에서 부담하는 총 비용에는 변함이 없다. 단지 납골당에서 가져가는 마진이 달라질 뿐이다. 이미 납골당 단 분양가에 일련의 리베이트 비용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상조회사가 끼면 리베이트로 납골당 마진이 줄고 그렇지 않으면 리베이트 만큼의 비용을 납골당이 그대로 버는 식이다.

 

 거래에서 배제당한 상주만 `봉`이다.

리베이트가 오가는 것에 대해 양심고백을 하는 상조회사도 일부 있지만 이미 깊숙이 자리잡은 관행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양심고백을 하는 상조회사만 시장에서 배제시켜서다. 소위 `왕따`를 만드는 것.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상조회사와 납골당 간의 이뤄지는 리베이트는 오랜 관행"이라며 "지금도 이뤄지고 있고 평균 30%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출처 : 매경]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