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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결합상품, 중도해지시 불리한 족쇄로

상조가입 시 받은 에어프라이어 사은품, 중도해지 시 위약금 족쇄로 변해


사은품이 따르는 상조상품 계약 시에는 약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가전제품 구입 시 할인조건으로 상조상품을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 위약금 조건 확인은 필수다. 

강원 춘천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11월 홈쇼핑을 통해 상조상품에 가입했다. 월 1만4000원씩 357개월에 걸쳐 총 499만 원 납입 조건으로 2구좌를 계약했고 사은품으로 에어프라이어를 받았다. 

 

지난 2월 급작스럽게 상을 당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장례를 치른 후 정산과정에서 접시, 위생수저, 나무젓가락, 컵 등 일회용품 사용 비용으로 30만 원이 청구된 사실을 알게 된 것.

 

가입약관에 장례식장 대여료 및 접객용 음식비는 불포함으로 명시되어 있었지만 일회용품 사용료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회원증서 안 제공물품 품목에 '300인분 기본 선택, 100인분씩 추가 가능'이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선택 여부 또한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서비스 이용 후 상조상품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김 씨는 장례지도사에게 남은 1구좌에 대한 중도 해지를 문의했고 "해지는 가능하지만 사은품인 에어프라이어의 위약금 차원으로 15개월의 할부금을 더 내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

 

김 씨는 "결국 해지가 안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가입 당시 일회용품 선택 건과 중도 해지 시 사은품 반환 조건 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항변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답답해 했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 더케이예다함상조 관계자는 "위생수저 등 일회용품에 대해서는 2018년 8월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가입할 때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는 게 회사 방침"이라며 "특히 장례지도사는 영업사원이 아니기 때문에 상품 권유 등의 내용은 일체 언급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은품 위약조건과 관련해서는 "대리점이 홈쇼핑을 통해 고객 유치 차원으로 지급한 것이기 때문에 직원이 그렇게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며 "1년 이내 중도 해지 시 사은품 지급 및 위약금에 대해서는 담당 대리점에서 안내하고 있고 이 부분은 본사에서 관여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가의 사은품일수록, 가입기간이 짧을수록 위약금을 물 수밖에 없다. 사은품만 챙기고 해약하는 일부 블랙컨슈머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다만 회사의 귀책사유로 상조서비스 상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 본사에서 지급된 사은품에 대한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상조가입시 가입 이전 사은품 관련 내용이 약관에 포함돼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소비자가 가입 이전 계약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거나 계약 내용이 이해한 사실과 다른 경우에는 청약철회 제도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 청약철회 가능 기간은 구매 후 14일 이내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는 장례 서비스 개시 전에 상조업체 직원과 기존 계약서 내용을 점검해 피해를 방지하고, 계약내용에 없는 사항을 권유할 경우 불필요한 추가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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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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