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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하이패밀리 어린이수목장 '안델센공원' 이야기

정인이는 얼마나 원통하여 죽어서나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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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각종미디어에 가장크게 뜬 뉴스 키워드는 '정인아, 미안해' 다. 입양아에 대한 비정한 학대가 세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함께 클로즈업되고 있는 키워드가 '안델센공원'이다. 양평 소재 청란교회(담임 송길원목사) 경내에 조성된 수목장 중 일부를 소아암으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위해 제공된 것인데 금번 폭발적인 뉴스를 접한 교회가  SNS를통해 소회를 밝혀 이 또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청란교회 글

 

☞ 시월 중순 경이었을 것이다. 
청란교회 내 수목장이 있는데,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에서 후원자와 교인들을 위해 인허가를 오래전에 맡아 운영해 온 곳이다. 


송길원 목사님이 대표로 있는 기독교 NGO #하이패밀리 에서는 두해전인 18년 소아암 협회와 협약을 맺어, 소아암으로 죽어 오갈데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묘지중 일부를 헌정하고 #안데르센공원묘지 라고 이름지었다.(한해에 소아암으로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150명 이나...!)

 


 

한국의 정서상 아이들이 먼저 죽으면 선산에 묻지 않고 부모의 마음에 묻는다.  보통 가까운 공원 묘지를 택하여 유골함을 안치한다.  그리하여 많지 않지만 몇몇 어린이들의 유골함이 안데르센공원묘지에 안치되었다. 


그러던중 경자년 시월에 십팔개월 정도된 어린아이의 유골함이 안치되었는데, 안치석에는 #안율하 라고 적혀 있었다.  한다리 건너건너 아는 이를 통해 연락이 와서, 두살도 안된 어린아이가 죽었는데 갈데가 없다 도와줄 수 있느냐 라는 요청에 송목사님은 아버지를 면담하고 율하를 받아주기로 결정한다. 


그러고 이 주가 지났을까,
무덤에 꽃이 하나둘 쌓이더니, 아이 장난감, 인형, 학용품 등이 쌓이기 시작한다. 
대한 아동학대방지협회 멤버들과 대표까지 율하, 아니 정인이의 무덤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어떤 분들은 재단의 사무실로 꽃과 선물을 보내어 무덤곁에 놓아달라고 부탁하신다. 
평일에도 월차내고 정인이 무덤을 찾는다. 겨울이 되어 날씨가 한낮에도 영하인데, 아이를 안고 꽃과 선물을 들고 찾는 젊은 가족들이 적지 않다. 

 


 

이제는 재단방문자보다 정인이 무덤을 찾는 이들이 훨씬 많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 두번이나 나오고, 한달간 주요 공중파 메인뉴스 방송에서 돌아가며 언급중이다. 아동학대방지 멤버들이 법원 앞에서, 심지어 그들의 부모가 담임하는 교회 앞에서 피켓팅 시위중이라눈 이야기까지 들린다.


며칠 전에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부모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오른다. 
목사님도 무척 당황스럽다. 아이의 죽음이 안타까워 받아들였는데, 전국에서 추모의 발길이 낮이고 밤이고 끊이지 않는다. 

 

 

날씨가 추워지고 꽃들이 바래지자, 투명 보관함도 생긴다.  지난 설교시간에는 월차까지 내가며 먼길을 찾아오는 사회관계망을 걱정하는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느낀다고 고백하신다. 


정인이는 얼마나 원통하여 죽어서나마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걸까?
십육개월밖에 안 된 아이의 죽음이 대한민국을 깨어나게 할 것인가...!
오늘도 무덤을 둘러보며 안쓰러움과 미안함이 먼저 든다. 
얼마나 아팠을까? 정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고즈넉하던 무덤이 이제는 북적북적하다. 
정인이는 이런 뒷북에 어떤 생각이 들까.
 [출처 : 청란교회] 

 

 

관련기사ⓛ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양평 장지에 추모 발길

'16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확산하는 가운데 숨진 정인 양의 장지에 4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6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어린이 전문 화초장지인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됐다. 화장한 유골을 화초 주변에 묻는 화초장 방식이다.

 

이날 장지에는 수십 개의 꽃과 동화책, 장난감, 간식 등이 놓였고, 늦은 시각까지 수십 명이 찾아 정은 양의 명복을 빌었다. 한 추모객이 준비한 스케치북 방명록은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정인아 ♡ 다음 세상에선 행복하고 사랑해' 등 애도의 글로 채워졌다.

 

용인시에서 왔다는 부부는 "언론보도를 보고 일부러 시간을 내 찾아왔다"며 "정인이 또래의 딸을 키우고 있어 마음이 더 안 좋다.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부는 정인 양 양부모의 엄벌을 사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관리하는 송길원 목사는 "정인 양 장지에 어제와 오늘 족히 100명은 넘게 찾았다. 어린이 화초장과 수목장을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 같은 추모 물결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송 목사는 "어떤 분은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제사상을 차려왔고, 연가를 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오는 분도 있어 기억에 남는다"며 "정인 양 사건을 계기로 또 다른 아동학대 피해자가 없는 세상이 오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양모 장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학대를 당했으며, 등 쪽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 양 입양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신고 처리와 감독 업무를 맡았던 경찰관들은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른 후 '경고' 등 징계를 받았다. 검찰은 장씨에게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 죄 등을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관련 기사 ②  슬픔만큼 큰 분노, "정인아 미안해" 탄원서만 500여통


서울 양천구에서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입양모에게 엄벌을 요구하는 진정서가 새해 첫 평일 하루 동안 15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 것까지 모두 합치면 500여건이 넘는 탄원서가 담당 재판부에 제출되는 등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공분이 계속되고 있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입양모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심리하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에 접수된 진정서는 전날 오후 5시께 기준으로 532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강력 처벌 진정서', '엄벌 진정서', '엄벌 탄원서'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진정서가 총 386건이었는데, 지난 4일 하루 동안에만 149건(오후 5시께 기준)이 추가로 접수됐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진정 독려 캠페인 등이 벌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재판부에 진정서가 계속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아협)는 홈페이지에 관련 글을 게재하고, "진정서는 재판 내내 들어가도 된다"면서 "선고일 10일 전까지만 들어가면 되니 앞으로 몇 달 간은 계속 보내도 된다"고 전했다.

정인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은 아이가 사망하기 전에 3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서울 양천경찰서 경찰관들은 지난해 5월25일, 6월29일, 9월23일에 정인이 입양부모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부실 처리한 의혹으로 '주의'나 '경고' 등 징계를 받았다.

 

대아협은 양천서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등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주장해왔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A씨가 아동학대치사로 기소된 이후에는 '살인죄' 적용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 서울남부지검 앞에는 지난달 14일 50여개의 근조 화환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어떻게 죽여야 살인입니까', '한을 풀어주세요', '늦게 알아서 미안해 사랑해' 등의 정인이 추모 메시지와 A씨에 대한 살인죄 기소를 요청하는 문구들이 적혔다. 화환 행렬은 50여개가 추가된 2차까지 진행됐다.

그 사이 A씨에게 엄벌을 요청하는 2건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청와대 답변 정족수인 20만 동의를 넘기도 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국민적 분노가 이어졌다.

 

지난 2일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고, 대아협 등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더 거세졌고,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SNS 등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해당 챌린지에는 문화, 체육계 유명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검찰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지난달 전문 부검의 3명에게 정인이 진료 사진이나 증거 사진 등을 토대로 하는 재감정을 의뢰하기도 했다.

다만 검찰이 A씨를 살인죄로 추가기소할 지는 미지수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우)는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지난달 9일 재판에 넘겼다. 입양부 B씨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살인죄와 아동학대치사의 법정형은 각각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구분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실상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둘 사이 형량 차이가 사실상 없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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