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진취적 기상과 자부심을 가지고

 
2010년 호랑이해가 밝았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을 되돌아보면 우리 장례업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상조업계가 1년 내내 관련법안 문제로 갈 바를 몰라 하며 애를 태우고 있는 가운데 대형회사들은 꾸준한 광고로 브랜드 마켓팅을 계속해 왔다. 군소기업들은 장래의 진로를 앞에 놓고 고심을 거듭하며 보낸 한해였다.

6월에는 본사가 주관한 해외장례문화 탐방으로 일본을 한차례 다녀왔고 장례서비스의 혁신 마인드로 평가할 수 있는 제단꽃 장식에 대한 외국인 전문가의 특강으로 한동안 분주하기도 했다. 전국에 걸쳐 10여개 학과에서는 수 백 명의 학생들을 계속 배출시켜 우리 장례업계의 주요 인력으로 관련 업체에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면서 그 덕택에 우리 장례문화는 질량 양면에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특기할 사항은 3년 동안 중단되었던 장례박람회가 소규모로나마 재현되어 앞날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외국인들의 한국장례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고 본사는 국제적인 규모로 박람회 행사를 확대 시행하는 결단을 내렸다.

2010년 금년은 지난해 국회 정무위를 통과한 상조법이 이해에는 매듭이 지어져 한국의 상조산업이 이합집산 정리단계를 거쳐 정착단계에 들어설지 여부가 판가름 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상조업계는 지각변동의 혁신이냐, 아니면 분열과 고질적인 답보를 거듭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민간 입법학회에 용역을 의뢰하여 ‘장사등에관한법률’ 전면 개정 작업이 진전을 보아 금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장사정책에 획기적이라 할 정도의 전면 개정 가능성이 예고되고 있다. 단순한 시신처리 개념에 머물던 차원에서 보다 진일보한 추모문화로 승화할 여지가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금년 중에 본사가 주관하는 해외장례문화 견학이 역시 한 두 차례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에는 한국 최초의 국제적인 규모의 국제장례박람회가 준비되고 있다. 이 행사는 이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 우리 장례문화가 세계를 향하여 발돋움할 전기로 적용할 것이며 2010년 한국방문의해를 맞이한 우리나라 장례문화를 세계에 당당히 선보이는 기여를 틀림없이 해낼 것으로 본다. 그 만큼 우리 장례업계에 문화적 컨텐츠가 축적되고 인재들이 많이 양성되어 우리나라 산업군에 당당히 진입할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경인년 이 한해는 호랑이의 기상이 우리 장례업계에 충만하여 학자와 학생들과 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