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례지원단이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례지원단은 17일 경기 안산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 약 200명을 대상으로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운영 계획 등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설명회는 하규섭 안산트라우마센터 센터장이 유가족들에게 치유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이들의 각종 건의사항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센터는 유가족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심리지원 서비스의 세부내용과 절차 등을 담은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센터는 “현재 가정방문 상담을 개별적으로 운영 중에 있지만 유가족들이 상담소 방문을 원할 경우, 편리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적절한 장소에 상담소를 추가 설치해 현장상담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담의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의사와 심리상담사 등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타 지역에 사는 친척 및 희생자 친구들에 대한 치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와 안산트라우마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에서는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생존 학생 및 1·3학년, 교사 등을 전담하며 안산트라우마센터는 희생자 유가족(부모·형제자매 및 친척 포함), 일반시민, 자원봉사자, 단원고 외 안산시 중·고교(52개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