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에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돌면서 인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금명간 서명서를 청주시에 제출하고 민원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청주시와 미평동 주민들에 따르면 옛 펠리스웨딩홀(선택웨딩홀) 자리에 요양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요양병원은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로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 주민들은 요양병원측이 당초 계획에 없던 장례식장을 몰래 부속시설에 포함시키려 한다고 주장한다. 설계에 없던 장례식장을 몰래 포함시켜 준공하거나 일단 요양병원을 다 지은 뒤 일부 시설을 장례식장으로 변경해 사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을 대표해 장례식장 건립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오흥규씨는 “당초에는 요양원에 장례식장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돌면서 요양원 담당자를 만나 해명을 요구했더니 ‘법 위반만 아니면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장례식장을 지을 것이란 뜻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금명간 서명서를 청주시에 제출하고 민원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청주시와 미평동 주민들에 따르면 옛 펠리스웨딩홀(선택웨딩홀) 자리에 요양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요양병원은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로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 주민들은 요양병원측이 당초 계획에 없던 장례식장을 몰래 부속시설에 포함시키려 한다고 주장한다. 설계에 없던 장례식장을 몰래 포함시켜 준공하거나 일단 요양병원을 다 지은 뒤 일부 시설을 장례식장으로 변경해 사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을 대표해 장례식장 건립 반대 서명을 받고 있는 오흥규씨는 “당초에는 요양원에 장례식장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돌면서 요양원 담당자를 만나 해명을 요구했더니 ‘법 위반만 아니면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장례식장을 지을 것이란 뜻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은 허가 당시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연면적 5분의 1을 초과하지만 않으면 시설 일부를 장례식장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혐오시설에 대한 반발을 우려한 편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요양병원만 들어선다고 해 묵인했는데 뒤에서 몰래 장례식장을 지으려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동의 없이 혐오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현재 1천800여명이 서명을 받았으며 금명간 청주시와 충북도 보건정책과에 제출하고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민원 제기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반대 집회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설계·감리업체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장례식장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일단 요양원을 세운 뒤 일부 시설을 장례식장으로 변경 사용할 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장례식장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병원이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