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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장(會社葬), 그 의의와 진행 노하우-1

●최근 장례문화와 장례산업의 필연적인 발전에 따라 회사장, 단체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바, 장례업체들에 있어서는 비즈니스 차원의 수익 모델로서도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지는 국내 회사장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음을 기뻐하면서 덧붙여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하며 우리 것을 더 발전시키자는 의미에서 일본의 회사장 컨텐츠를 몇 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회사장의 의의', '회사장과 일반 장례식의 차이점', '회사장의 종류', '회사장의 준비', '회사장의 경비', '회사장의 흐름', '회사장의 매너', '회사장 관련 질의응답' 등 순이 될 것이며, 제공해준 일본의 가장 우수한 장례컨텐츠 기업 ‘가마쿠라신서(鎌倉新書)’에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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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장-1   회사장이란?


1) 회사장이 기업 경영상에 차지하는 위상은?


회사장은 고인을 추모하는 의식((Memorial service) 인 동시에 기업 경영상에 있어서는 "홍보 활동"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회사장은 기업이 그 존재 의의를 사회에 인식시키는 활동의 하나다. 인간으로서 세상에 생을 받은 이상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게 마련이다. 죽음에 의해 생은 강조되면서 의미를 이루고 그 죽음을 초월하는 각종 관념 체계가 형성되어 현재로 이어지고 있다. 이 관념 체계가 고인에 대한 의식으로 체계화되고 구현되면서 종교적·문화적 사회적 측면을 키우고 왔다고 할 수 있다. 죽음은 단순히 죽는다는 현상에 그치지 않고 고인을 둘러싼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한 개인의 죽음은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살아 있는 자에게 죽음을 초월한 각종 사생관과 앞으로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특히 기업 총수의 죽음에 이르면 그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개인의 죽음"으로 끝낼 수 없다. 그와 같이 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창업자 및 임원, 업무 수행 중에 사망한 직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해당 기업이 유족과 일체가 되어 추모하는 행사가 회사장인 것이다.


회사장은 일반적인 장례식에 비해 참석자 수가 많은 대규모 장례식이 거행된다. 그러나 회사장은 규모의 개념이 아니라 운영의 주체가 기업으로서 기업의 경비로 치를지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회사장은 고인을 애도, 위안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머물지 않고, 기업에 있어 의미가 큰 이벤트다. 기업은 회사장을 할 때, 통상의 기업 업무와는 전혀 다른 의례를 시행해야 된다. 그러나 그것이 기업을 결속시키고 사내 체제를 보다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회사장은 고인의 관계자뿐만 아니라 각계 주요 인사가 모이는 일대 행사다. 회사장은 그들 참석자들에게 기업의 조직력을 과시하고 후계자를 중심으로 한 만전의 체제를 알리는 곳이기도 하다. 회사장의 성공은 기업의 신용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거꾸로 회사장이 실패한 경우에 최고 경영인의 임종에 즈음하여 기업이 회사장을 치르지 않는다면 그 기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 저하는 매우 크다고 한다. 회사장은 기업의 신뢰성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사외 홍보·어필이며 그 이후의 기업의 경제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기업 존속의 노하우를 이어 가기 위한 필요 불가결한 의식이다.


2) 회사장과 일반 장례식의 차이점


주관자(장례 비용을 부담하고 운영 주체가 될 책임자)가 다르다. 일반의 장례식에서는 주관자는, 유족인 반면 회사장은 고인이 속했던 기업이 되겠다. 또 장례의 목적도 회사장이 더 사회적 의미가 강한 것이 된다. 운영 주체가 기업에 있는 관계로 기업의 경비로 장례식을 집행하는 것. 그것이 회사장의 개념이어서 회사장과 다른 장례를 구분하는 기준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 개인장례식에서는 조문을 받는 장례 주최자인 상주와 장례비 부담·운영 책임자인 주관자가 동일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회사장의 경우는 상주는 유족 측 대표자가 맡고 주관자는 기업이 되며 또 장례 위원장은 기업의 대표자가 맡는다.


회사장은 개인 장례와 그 취지나 목적에 큰 차이가 있다. 개인장례가 고인을 애도하는 위로하는 것을 취지인데 반해 회사장은 그것뿐이 아니라 고인이 기업에 남긴 업적과 기업의 향후의 체제가 반석같이 견고함을 알리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기업에 기여한 인물로 고인을 부각시키고 기업 자체를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장례를 치른다. 그것이 회사장의 특징이며, 일반 개인장례와 크게 다른 점이다. 기업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회사장의 취지나 목적을 제대로 정의하고 그것에 입각한 회사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


회사장은 개인 장례에 비해서 참석자 수가 많은 대규모 장의가 되기 쉽다. 물론 장례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그 때문에 대외 고지 활동이나 회사장 실행 위원회 설치, 이사회에 의한 회사장의 결정, 세무상 절차 등 다양한 준비와 절차를 밟을 필연성이 대두 된다. 또 장례의 운영에 있어서도 많은 참석자에 대한 응대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회사장은 기업 활동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의례의 하나이며 그 규모는 일반의 장례식과 비교해도 매우 큰 것이다. 고인을 보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영향도 제대로 생각하고 준비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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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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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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