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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원스톱 토탈경영으로 기업성장의 시너지 창출

<해외기업스토리> 일본 대형장례그룹 ‘주식회사니치료쿠’

장례서비스는 한 개인의 죽음으로부터 안식처 안장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토탈서비스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국내 장례업체들은 각  기업의 특성을 살려 pre need, at need, after need 등 각 부분이 별도로 분리된 채 고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고객 입장에서는 각 부문마다 별도의 계획과 별도의 비용 책정이 발생하여 필요 이상의 노력과 과다 지출이 발생한다. 기업들은 기업들대로 매출 실적이나 재정 건전성면에서 토탈서비스보다 영세한 점이 있다.  앞으로 가족장, 직장, 1일장 등의 성행이 예상됨에 따라 매출도 갈수록 줄어 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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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고객의 편의성 증진 차원 뿐 만 아니라 장례기업의 성장 측면에서도 원스톱, 토탈 서비스 개념은 앞으로 나아가야할 지향점이라고 본다. 중국 상해의 복수원처럼 해외 대형 장례기업들은 하나같이 장례서비스 뿐만 아니라  장례용 기구 제조 및 묘지의 조성과 판매 등을 겸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본지는 이러한 국제 상황을 수시로 언급하며 한국 장례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의미에서 일본 증권시장 상장기업인 대형 장례그룹 “주식회사니치료쿠”를 소개하기로 한다.  “주식회사 니치료쿠((株式会社ニチリョク)“는 1966년 12월에 설립되어 현재 '데라무라 히사요시(寺村久義)'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자본금은13억 엔(135억 원 가량). 사업 내용은 장례서비스 및 장례식장 운영, 장례용품의 판매, 묘지 및 납골당 건설, 판매, 운영관리, 석제품의 설계, 시공, 제조, 판매 등이며 나아가 묘지 개장 업무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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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되는 점은 역시 일본증권시장 상장회사인 대형 장례그룹 “주식회사 선라이프(株式会社サン・ライフ)”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회사 선라이프’는 토탈 라이프 전반에서 지역에 공헌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관혼상제, 요양을 비롯해 토탈 라이프 스테이지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그룹으로서 양사 업무 제휴의 취지는 "양 기업이 공유하고 있는 고객 최우선의 원칙에 따라 각자가 가진 전문성과 지역성을 활용한 사업 기반의 보완과 확충을 통해, 비즈니스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려는 목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업무제휴의 구체적인 내용은 ① 묘지, 당내능묘 사업 분야에서 고객 소개 및 판매 협력 ②상.장례 사업 분야에서 양사가 관리 운영하는 장례식장 시설의 상호활용과 생화제단의 사용 및 자재의 공동 구매, 인력의 상호 파견 등이며 자본 제휴의 내용은 양사의 업무 제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총액 5억 엔(약 53억원 가량) 상당의 주식을 상호 취득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제휴 형태는 양 기업이 가진 이점을 공유하여 고객서비스의 수준 향상과 매출증대에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금번 본지의 일본장례문화연수 스케줄에 의해 '주식회사니치료쿠' 본사 및 9층 규모의 장례식장 라스텔 등 주요시설을 방문, 다양한 업무 전반을 집중 견학할 예정인 바,  업무의 주된 내용은


1. 장례서비스 (본사 및 라스텔)

현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일반장, 가족장, 직장, 꽃장례(愛彩花) 등을 폭넓게 상담, 실행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2. 당내능묘 사업

당내능묘란 도심지 건물 내에 설치된 봉안당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내 묘지 개념의 추모시설을 말하는데 "생각날 때 언제든지 참배할 수 있는 현대적인 실내 묘지의 개념"으로 참배는 물론, 장례식, 제례, 회식까지 한 건물에서 수행할 수 있다.


3. 추모시설 조성 운영 사업

종교나 문중의 구별을 불문하고 도쿄, 카나가와, 사이타마, 치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추모시설을 조성한다. 묘비를 세우고 대대로 계승하는 타입의 전통적인  "평화형"과 모던한 형태의 "서양형", 자유로운 형태의 "디자인형" “도시형 자연장” 등 다양한 형태를 적용하고 있다.


4. 생전계약 업무

또 하나 주목할 사업은 웰다잉, 생전장례 계약 개념의 금융(신탁) 상품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데 '신타쿠(心託)'라 명명된 동 신탁 상품은 자신이 직접 장례내용을 결정한다는 취지로 언제라도 장례플랜을 견적, 해약이 가능하고 장례비용을 생전에 예치해 두었다가 행사 후 신탁회사로부터 비용이 지불 된다.


5. 생활 강좌

여가를 활용하여 즐기고 배우는 생활 강좌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유모어 강좌, 그림편지 교실, 압화교실, 웰다잉 가족장 강좌, 불교입문, 베란다 야채 재배 등 다양한 생활 프로그램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에 연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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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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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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