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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세월호합동분향소 김영태씨 자살

지난 11일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근무하던 장례지도사 한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이미 보도된바 있는데 그 당사자가 김영태 장례지도사로 알려졌다. 시신은 14일(월) 오전 "대구드림병원(053-475-4444)"으로 이송돼 부검을 기친후 해당 장례식장에 안치될 예정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자가 전화로 확인해 본 결과 정확한 것은 당일 14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다고 말하고 있다. 본지는 평소에 업계에서 만나고 교류하던 장례인재 한 사람이 유명을 달리한 사실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과거 관련 기사로 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 충격 딛고 일상생활 돌아오게 돕고 싶어요"  (서울신문 2014년 5월 8일)
국가적 재난 희생자 분향소 17년간 기획·설치·운영 김영태 씨

“하루에 조문객 4만명을 맞느라 발이 퉁퉁 붓고 피투성이가 되지만 유가족들의 고통에 비할 바 아닙니다.”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를 시작으로 2010년 천안함 침몰, 지난 2월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까지 대형 재난 이후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늘 장례전문가 김영태(47)씨가 있었다. 세월호 참사도 예외는 아니다. 안산시와 계약을 맺은 한 상조회사 소속으로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의 설치·운영·기획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22일째인데, 조문객 수가 무려 44만명에 이를 정도라 특히 여직원들의 발이 붓고 피투성이가 됐지만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중 한 명도 우리 직원이라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6일까지 이어진 연휴기간 조문객들이 몰리면서 800여명의 조문객들이 김씨의 안내에 따라 한 번에 여섯 줄을 서 단체 헌화하기도 했다.  김씨는 “연로하신 분들은 희생자들을 친손자·손녀처럼 느끼셔서 조문올 때마다 대성통곡을 하신다”면서 “간혹 힘에 겨워 쓰러지시는 분들도 있는데 장례지도사들이 가서 부축해 드린다”고 말했다.

1989년 장례업을 시작한 김씨는 2005~2010년 경북대, 서라벌대, 동국대 등에서 장례지도사를 양성하는 강의를 했다.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고 당시 희생된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분향소 설치를 자문했다. 김씨는 “매번 분향소를 지키다 보니 우리 사회의 안전 시스템에 대한 심도 있는 점검이 절실하다고 느낀다”면서 “유가족이나 조문객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재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출처 : 서울신문]


"장의名人 꿈꾸는 장의사 패밀리" (하늘문화신문 2007년 2월 10일)
서라벌대학 김영태교수 가족 10명 부인 등 7명 올해 장례지도과 졸업

한국의 앨빈 손즈를 꿈꾸는 김 박(가칭) 패밀리 장의사 10인이 탄생했다. 앨빈 손즈는 영국에서 3대째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례업체다. 김 박 패밀리는 모두 경주 서라벌대 장례지도과 김영태 교수의 제자이다. 이 중 7명이 9일 함께 졸업을 했다. 졸업생들은 김 교수의 부인 박화정씨(35)를 포함한 다섯 자매(박정임·박정애·박화정·박정미·박현정씨)와 김 교수의 사촌동생 형제(김강태·김경만씨)다.  큰 처형 박정임씨의 남편 김오원씨(42)도 김 교수의 제자로 10년째 장례업을 하고 있으며, 5자매의 고종사촌 박성후씨도 현직 장의사이자 서라벌대 장례지도과 학생이다.

김 교수의 부인 박화정씨는 "입학 후 6개월까지 같은 과 학생들이 김 교수와 내가 항상 같이 다니자 불륜관계(?)가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다"며 "한 번은 수업 중에 몰래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남편으로부터 공개적으로 크게 꾸중을 듣고 집에 돌아와 한바탕 부부싸움을 했던 적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교수와 남편의 권유로 장례지도과에 입학한 큰 처형 박정임씨는 "다섯 자매들이 같은 학교, 같은 학과에서 2년간 함께 공부를 한 뒤 같이 사각모를 쓸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막내 처제 박현정씨(27)는 다른 대학의 코디네이터과를 다니다 "시신도 산 사람과 같이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는 형부의 말에 진로를 바꿨다. 이번에 형수와 함께 졸업하는 김 교수의 사촌동생 김경만씨(32)는 9년차 장례지도사이고 그의 부인은 산부인과 간호사다. 그는 시신을 염습해 세상을 떠나보내는 일을 하지만 부인은 새 생명을 강보에 싸서 세상에 내보내는 일을 하는 특이한 인연을 가진 부부다. 그는 "아내와 나는 매일 탄생과 죽음을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둘 다 힘든 직업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올해 동국대 대학원 생사의례학과에 입학해 다시 향학열을 불태우는 김 교수는 "우리 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장례 문화도 선진국처럼 대기업화되고, 이에 따라 주검 디자인 산업도 점점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5년 내에 장례지도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장례지도과는 미래학과라며 "우리 과는 입학생도 넘치고 취업률도 100%"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의 두 아들도 가업을 잇길 바라고 있다. 다행히 두 아들 모두 부모를 닮아서인지 겁이 없다(?)고 한다. 특히 "큰 아들은 배리 앨빈 다이어의 자전적 수필 "관을 떨어뜨리지 마라"는 책을 읽은 뒤 장례사업에 관심을 가진다"고 했다. 부인 박화정씨는 두 동생과 함께 올해 경주대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학을 했다. 그는 "언젠가 남편이 앨빈처럼 "장의명인"이 될 날을 기약하며 그 날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하늘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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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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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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