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에 살고 있는 데라지마 겐조(寺島健三·가명·83)씨는 1년 전부터 고민이 많아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약 20년 전 퇴직할 때 그의 통장엔 40여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차곡차곡 모아 놓은 돈이 2400만엔(약 2억5400만원) 남짓 있었다. 부부가 검소하게 살면 여생을 보내기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여년이 흐르자 잔액이 바닥을 드러냈다. 고령에다 다른 수입원이 없으니 생활을 저축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작년 아내가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들어간 뒤 연금만으론 이용료를 감당할 수 없어 매년 100만엔 가까이 적자가 발생했다. 데라지마씨는 "큰돈을 벌진 못했지만 40년간 성실하게 일했는데 이런 노후를 맞게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일본 주간지 현대 비즈니스는 "평균 수명이 길어진 현대 사회에선 오래 사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됐다"며 데라지마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바람에 수십년간 성실하게 일했던 중산층이 노후에 갑자기 빈곤 계층으로 전락해 버리고 마는 이른바 '노후 파산(老後破産)'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2014
노인 인구수가 증가하면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유엔 인구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은 8.2%이며 2060년에는 17.6%로 2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감당할 의료 서비스 기관이 절대 부족할 전망이어서 세계적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50년에는 선진국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인구의 3분의1에 달하지만 의료기관이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부족한 노인 의료 서비스를 채워줄 '실버 케어' 스타트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을 상대로 한 범죄나 고독사로 외로이 삶을 마감하는 노인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 돌봄 서비스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미국에선 이러한 실버 케어 스타트업이 발돋움하고 있다. 위급용 앰뷸런스 호출 시계 '라이블리(Lively)'를 개발한 스타트업 라이블리는 노인이 시계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앰뷸런스가 호출 될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알림이 간다. 방수 기능을 갖춰 장소에 구애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라이블리는 노인의 규칙적인 걸음과 행
전북도가 홀로 사는 노인들이 한 데 모여 살 수 있도록 '가족화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첫 시도다. 빈집이나 경로당, 독거노인이 사는 주택 등을 고쳐 함께 생활하는 이른바 '그룹 홈'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35억원을 들여 이를 희망하는 81곳에 도배장판, 화장실 보수 등을 지원한다. 도가 이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전북의 독거노인은 6만5천54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의 20.8%로 5명 가운데 1명 꼴이 되더니 2014년 21.9%(7만577명), 지난해 25.7%(8만3천959명)로 4명 중 1명 꼴로 크게 늘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로움과 경제난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한 데 모여 살면 서로 말벗도 되고 생활비도 절약할 수 있어 이들의 삶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화시대, 노인들이 빚으로 생계를 연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자의 금융부채 증가율은 12.6%로 전체 평균 7.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별다른 근로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빚이 빠르게 늘면서 가처분소득대비 부채비중이 300%에 육박하고 있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등은 22일 ‘부채보유 가구의 재무건전성 점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통계청이 내놓은 2015 가계금융ㆍ복지조사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 등을 종합했다. 이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전년대비 금융부채 증가율이 12.6%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 7.5%를 크게 웃돌았고, 가처분소득대비 부채 비중이 300%에 육박하며 금융자산증가(749만원)보다 부채증가규모(788만원)가 더 커 실물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만기일시상환비중과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높고 임대보증금 비중도 높아 부동산 시장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노인에게 서로 챙겨줄 수 있는 친구가 생기자 자살 생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친구 수는 0.57명에서 1.65명으로 증가하고 자살 생각(38점 만점)은 18.26점에서 9.94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노인에게 서로 챙겨줄 수 있는 친구가 생기자 자살 생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친구 수는 0.57명에서 1.65명으로 증가하고 자살 생각(38점 만점)은 18.26점에서 9.94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는 가족·이웃과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 자살 충동을 보이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상호 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80개 노인복지관 등에서 3천100여명의 독거노인을 특성에 따라 은둔형·활동제한형·우울형 자살 고위험군으로 나눠 시범사업을 했다.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이 함께 지내며 요리교실, 문화체험, 건강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도록 도운 것이다. 그 결과 우울감(30점 만점)은
덕담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얘기하기가 무색해져버렸다. 연휴가 지나고 생산활동을 시작한 첫 날 중국에서 불어온 증시 폭락 소식 때문이다. 세계를 잿빛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한국이 그렇듯이 중국의 위기 요인 중 하나는 고령화다. 지난해 말 세계은행 전망을 보면 중국의 노동 인구는 2040년까지 9000만명이 줄어든다. 수십 년간 지속해 온 '1가구 1자녀' 정책을 지난해 폐지하기로 했지만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외신에서는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세계의 공장'이 연기를 뿜어대며 왕성하게 돌아가는 시대가 저물어간다면, 세계 경제의 성장 바퀴 역시 멈춰설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을 하게 된다. 지금 살고 있는 경제적 수준이 지속되거나, 혹은 더 떨어지거나. 유럽과 미국, 일본의 고령화는 이미 극심하다. 수명은 늘어나는데 출산율은 떨어진다. 세계가 늙어가고 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해 '세계 노령화와 보건' 보고서에서 "인류의 보건을 위협하는 것이 기후 변화나 약물 내성을 가진 미생물 또는 신종 감염병 출현이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확실한 추세는 급속한 인구 노령화"라고 했다. 2020년이면 60세 이상 노
노인의 날에 생각한다⑤ 장수의 조건/‘노인의 나라’로 알려진 대표적인 장수국가 일본에서 100세 이상의 초고령자인 ‘백수자(百壽者)’가 늘어나고 있다. 한 세기에 걸쳐 삶을 누리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는 인간의 수명에 대한 신체적·심리적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일본 경로의 날을 맞아 후생노동성이 국내 노인 인구를 집계한 결과 처음으로 100세 이상의 노인이 6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50년에는 100세 이상의 노인이 약 70만 명에 도달할 것이란 추계도 나왔다. 생활환경의 위생 상태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 수 있지만, 특히 일본에서는 2000년쯤부터 100세 이상에 해당하는 초고령자들의 신체적·심리적 특징을 탐구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했다. 도쿄(東京) 건강장수의료센터 마스이 유키에(增井幸惠) 연구원은 지금까지 200명에 가까운 초고령자들에 대한 청취 조사를 거듭해 이들의 성격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마스이 연구원은 교도통신에 “(청취 조사 결과) ‘성실하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사교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노인의날에 생각한다①고령사회 조기진입, 경제력 갈수록 저하/ 대한민국이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201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662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를 차지했다. 10년 전보다 2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전체 인구 8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예전보다 오래 살긴 하지만 상당수 노인들은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백세시대가 열렸지만, 삶의 질적인 측면에선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어 장수가 축복이 아닌 저주란 지적도 나온다. ▶2017년엔 노인인구가 아이인구 추월= 2015 노령화지수(0~14세의 유소년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94.1명을 기록, 5년 전보다 25.7명 높아졌다. 2년 뒤엔 104.1명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해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다. ‘N포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해 아이들은 줄어들고 동시에 노인들의 수명은 길어지면서 아이들 수와 노인 수의 역전 현상이 앞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2060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화는 급속하게
노인의 날에 생각한다③ 학대받는 노인 '서러운 황혼'/노인 학대는 끊이지 않고 증가하고 있어 그 날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65세 노인 인구 비율은 18.5%로, 전남 22%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 학대 문제도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사례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노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노인 학대 접수 건수는 762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226건, 2013년 253건, 지난해 283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났다. 노인학대로 판정되는 사례도 2013년 111건에서 지난해 120건으로 9건이 늘어 8.1% 증가했다. 가해자 유형별로는 아들이 40.5%로 가장 높았으며 배우자 19.8%, 딸과 본인 12.1%, 타인 6%, 며느리와 타 기관 3.4%, 손자녀 2.6% 등이다. 문제는 노인 학대 가해자 130명 중 40.8%인 53명이 60대 이상 노인으로, ‘노-노 학대’로 확인되면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노-노 학
노인 문제 또는 인구 고령화 문제는 이미 ‘노인의 나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현실로 닥쳐온 사안이다. 각국은 특색에 맞는 정책으로 노인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어느 국가의 모델이 최고라는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상황이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도 ‘베이미 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본격적인 인구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2010년 국민 평균 연령이 40세였지만 오는 2035년에는 42세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인구 통계상 65세 이상 노인이 16세 이하 인구수를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 정부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보건의료, 복지 서비스 수요를 줄이기 위해 노령 인구를 다시 노동시장으로 편입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 즉 노인 인구가 가족과 사회의 ‘부양 대상’으로 편입되는 시점을 더 늦추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대학의 재교육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대학등록금 융자 대상을 현행 54세 이하에서 60세 이하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인 세대가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가담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이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함과 동시에 사회의 부양 부담도
12월 전국 100여 곳에 국민의 은퇴 후 생활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노후준비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제정된 노후준비지원법이 12월 23일 시행함에 따라 국민이 재정적 혹은 정신적으로 노후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역 노후준비지원센터가 업무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입법예고된 노후준비지원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따르면 지역 노후준비지원센터는 재무뿐만 아니라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후 준비를 돕는다. 현재 자신의 자산과 노후에 받을 수 있는 공·사적 연금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노후의 재정을 준비할지 조언한다. 필요할 경우에는 금융회사로부터 연금보험,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 등과 관련한 정보를 받아 종합적인 컨설팅을 해준다. 재정적인 부분 외에도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상담도 해준다. 노후를 준비할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필요하면 관계 기관을 소개해주는 등 노후 준비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도움을 준다.지역 노후준비지원센터는 국민연금공단의 각 지역본부 107곳에 설치된다. 아울러 각 지역의 노후준비지원센터를 총괄하는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도 국민연금공단 내에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세대가 최근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세대가 최근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어 경제활동, 부모 부양, 자녀교육 등 다양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무능과 무관심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우울증 환자 수는 전체 61만 429명 중 12만 3,340명(20.2%)으로, 연령별 환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60대(10만 9,079명/17.9%), 70대(10만 7,272명/17.6%)로서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장·노년층이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수는 2010년 53만 5,828명에서 2014년 61만 0,429명으로 13.9% 증가했고, 50대 여성 우울증 환자는 같은 기간 7만 6,269명에서 8만 7,238명으로 14.4% 증가했다.반면, 50대 남성 우울증 환자는 같은기간 3만 357명에서 3만 6,1
고령화 사회의 대안을 모색하는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한국골든에이지포럼’이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고령자가 가족과 사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의 지혜 10가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포럼의 대표인 김일순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러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목적을 밝힌바, 65세 이상 고령자는 점점 더 늘어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계속 줄어들어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 하는 노인 인구가 많아진다. 지금의 40~50대가 고령자가 됐을 때 10~20대는 수도 적은 데다 청년실업 때문에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않을 수 있다. 암울한 미래를 현명하게 대비하려면 우리 고령자가 후세의 부양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미나가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는 당면과제를 눈앞에 둔 시니어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발표자인 김일순 공동회장은 10가지 제안을 항목별로 차트를 만들어 차분히 설명해 나갔다. 고령자 스스로의 삶 재조명을 위한 제안 “가족과 사회에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의 지혜 10가지” 발표와 이에 따른 3파트의 지정토론이 진행됐다.한국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회장은 주제 발표에 앞선 제안 배경 설명에서 “ 우리나라는 특히 고연령 저출
충청지역이 빠르게 늙어간다. 저출산과 맞물린 고령화 사회는 이미 예견 또는 진행 중인 사안이다. 특히 도시·산업화의 여파로 인한 도·농간 연령대별 인구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중위연령’은 이 같은 현상을 방증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에 따라 일렬로 정렬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연령대를 의미한다. 통상 고령사회는 중위연령이 30세 이상일 때로 분류되며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출생률과 사망률이 함께 낮아지면서 나타난다.통계청의 ‘장례인구 추계’ 등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중위연령은 40.8세로, 여성(42.1세)이 남성(39.5세)보다 높다. 연도별 추이에선 2020년 43.4세(여45.0·남41.9), 2030년 48.5세(여50.1·남46.8), 2040년 52.6세(여54.7·남50.7)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인다.지역별 현황에서 올해 대전과 세종은 각각 38.4세(여39.6·남37.2), 37세(여36.6·남37.4)의 중위연령을 나타내며 전국 평균보다 수치가 낮았다. 반면 같은 기준으로 충남은 41.4세(여43.1·남39.9), 충북은 41.8세(여43.4·남40.3) 등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는 도시와 농
"고령사회라지만 노인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는 젊은 층 한사람이 노인 몇 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둥 하지 말고 일을 하게 하라는 겁니다. 복지연금 문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금액을 책정하여 지급하면 됩니다.” 지금 칠순 연령대의 회장과 상임이사 모두가 할 일 없어 모임 하나 만들어 소일하는 것이 아니었다. 연륜에서 오는 경험과 식견이 뚜렷하여 사회의 움직임과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골든에이지’가 아무나 거론할 수 있는 용어가 아니다. 자신들이 앞으로 어떻게 처신을 해야 옳을지, 국가 사회와 가정에서 자신들이 어떠한 위상과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국가의 정책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실천하면 현명한 처방이 될 수 있는지 등을 관조하는 자세로 몸에 익히고 있다. 높은 식견과 경륜이 이들의 자산이었고 이 사회를 알게 모르게 굳건히 받치고 있는 든든한 기둥이라는 느낌이다." 이 기사는 본지가 2014년 5월 초 '(사)한국골든에이지포럼' 김일순 이사장을 취재할 때 김일순 회장이 들려 준 이야기다. http://www.memorialnews.net/news/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