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에 따라 중고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 조사 결과 지난 3월 중고거래앱 월간순이용자수(MAU)가 약 49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약 298만명) 대비 65.7% 급성장했다.
동네 거래를 표방한 중고거래앱 ‘당근마켓’은 단연 시장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 지난 4월 당근마켓 일간순이용자수(DAU)는 약 156만명으로 쿠팡(397만명)에 이어 국내 쇼핑앱 중 2위를 기록하며 11번가(137만명)와 위메프(109만명)를 앞질렀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중고거래 시 사기 방지 및 맞춤형 상품제안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노력 중이다”며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개발자인 만큼 IT 환경 고도화에 집중해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개장터는 올해 1분기 거래액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번개장터의 1분기 거래액은 3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1020세대(Z세대) 사용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점이다.
당근마켓이 17.8%, 중고나라가 26.7%인데 반해 번개장터는 37.8%로 1020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거래 비중이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인 패션과 취미에 집중된 만큼 MZ세대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