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숨진 사람한테 1인당 평균 8734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이 2007년 한 해 자동차보험 대인배상 자료를 집계해 보니, 사망자한테는 평균 8734만원, 부상자한테는 평균 191만원이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사망 피해자의 경우 연령별로는 20대(21~30살)가 받은 보험금이 1인당 평균 1억527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1살 이상이 5036만원으로 제일 적었다. 사망 피해자 수는 61살 이상이 43.4%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 50대, 30대, 20대, 20살 이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사망자가 평균 7944만원을 탄 데 비해 남성 사망자는 평균 9136만원을 받아 여성보다 15% 정도 더 많았다. 피해자 수는 남성이 66.3%로 여성의 두 배쯤 됐다. 부상 피해자의 경우, 상해등급별로 보험금이 달라 가장 심하게 다친 1급 피해자는 평균 6241만원을 받았고, 가장 가볍게 다친 14급 피해자는 평균 38만원을 탔다. 전체 부상 피해자의 4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9급 피해자는 평균 133만원을 받았다. 또 평균 197만원을 받은 8급 피해자(19.7%)가 그 뒤를 이어, 전체 부상 피해자 3명 중 2명(66.8%)은 8~9급 수준의 상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등급 8급은 쇄골 골절, 다발성 늑골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한 경우이며, 9급은 손바닥뼈·발바닥뼈 골절 등의 부상을 당하는 경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