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현장업무 비중이 큰 6개 분야, 94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현장행정서비스 시스템인 ‘UM PC 및 넷북 현장행정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3월 개발한 ‘새올 행정시스템’의 고도화 사업인 현장행정시스템 표준화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강남구가 개발한 현장행정서비스 시스템이다. 그동안 사용해온 현장행정서비스용 PDA(개인 휴대용 정보단말기)는 기능이 제한돼 있어 단순한 환경 순찰이나 주차단속 외에는 거의 활용되지 못했다. 그나마 사용이 불편해 이용률도 극히 저조한 편이었다. 이에 비해 강남구가 개발한 현장행정서비스 시스템은 PDA가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보다 작고 가벼운 UM PC(울트라모바일 PC)나 인터넷 기능을 갖춘 미니 노트북인 넷북을 이용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무실이나 다름없다. 현장근무자는 UMPC나 넷북을 통해 행안부 원격지원 근무지원센터(GVPN)의 사용승인과 행정전자서명 인증을 받은 뒤 강남구 전자문서시스템에 접속해 사무실과 동일한 상황에서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전자정부도시로 인정받는 강남구가 새롭게 선보인 획기적 시스템이다. 강남구는 우선 6개 분야 현장업무(여성·위생·복지·환경·지역산업·민방위)에 UMPC와 넷북 총 10대를 보급해 활용에 들어갔으며, 향후 11개 분야, 141개 현장업무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부조리 개연성에 민감한 지도단속 및 점검 등 현장실사 때 정확한 점검과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행정업무의 효율성과 더불어 투명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