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내 쪽방촌 주민과 저소득 만성질환자 등 의료 취약계층은 병원에 가지 않고 원격장비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u-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말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만성질환자·치매환자 가정이나 쪽방촌 상담센터에 설치된 혈압·혈당·맥박 측정기와 웹카메라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측정, 이 정보를 PC를 통해 건강관리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게 된다. 이후 의사나 간호사, 영양사 등 구청 보건소나 건강상담센터에 있는 전문 의료진이 이 정보를 분석해 화상 상담이나 방문 간호를 통해 질병 여부와 개선 방안을 알려주고 건강관리에 대한 상담도 해준다. 시는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운영을 거쳐 쪽방촌 주민 150명과 저소득층 만성질환자 16명, 치매환자 4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나 치매 환자가 있는 저소득층 가구는 가정에서, 쪽방촌 주민은 영등포동,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동자동 등 5대 쪽방촌별로 설치된 건강상담센터에서 시가 무료로 설치한 시스템을 이용해 건강검진을 할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