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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따뜻한 기부천사들 열전

돈 맛을 너무 많이 알아버려 가시는 걸음걸음마다 돈다발 없이 결코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결코 지갑을 열지 않는 딴따라들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월세방에 살면서도 버는 돈을 족족 기부해버리는 스타들도 많다.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아름다운 스타들을 ‘기부 천사’라고 압축하기엔 그들의 선행이 너무나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엄청난 액수의 기부금을 톡 내놓고 사라지는 스타보다 땀 흘리며 아기를 돌보는 스타가 더 따뜻해 보이는 건 인지상정 아닐까?

 
♥국민 엄마 김혜자

월드비전을 통해 아프리카 등 기아로 허덕이는 국가에 봉사활동을 하고 캠페인을 벌여온 배우 김혜자.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이 결코 아깝지 않은 그녀의 봉사활동은 사실 구호 단체와의 협약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80년대부터 오류동 모 고아원과 결연을 맺어 그곳 출신 아이들이 대학에 갈 때까지 후원해주고 있으며 지금은 성장하여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은 그녀를 ‘엄마’라고 부를 정도라고. 뿐만 아니라 강원도 태백의 폐광촌에 공부방을 지어주었고, 베스트셀러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의 인세는 전액 남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기탁했다.

 
♥사랑은 몰라도 기부는 안다 문근영

그녀가 뜨면 기부금이 폭증한다? 영화나 드라마, CF에 출연할 때마다 받는 출연료나 모델료 등 5000만원~ 3억원을 통 크게 한 번에 기부하는 문근영.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발표한 기부자 통계에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여성 배우가 익명으로 기재되었지만 결국 문근영으로 밝혀지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2008년까지 8억5000만원을 기부했으니 지금쯤이면 이미 10억원을 가뿐히 넘기지 않았을까? 그밖에 고향인 광주의 빛고을 장학회, MBC <느낌표>의 ‘기적의 도서관 짓기’, 책읽는 사회운동본부 등 다양한 단체에 기부금을 냈을 뿐만 아니라 북한 용천참사동포 돕기 바자회, 북한에 연탄보내기 행사, 소아암 환자 돕기 행사 등에도 곧잘 참석하여 봉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기부 천사 김장훈

김장훈의 기부사랑은 엄청나서 기부도 좋지만 ‘노후 생각을 해야 하지 않냐’며 팬들이 우려할 정도라고 한다. 사비 1억원을 털어 가출 청소년을 위한 상담버스를 운행하고, 유학 직전 기획사와 계약하며 받은 12억원을 그대로 기부해버려 정작 유학생활 중 밥값이 없어서 클럽에서 노래를 해야 했다. 지금도 고아원 몇 곳에 매달 꾸준히 1500만원 가량을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독도지킴이’ 활동에 앞장서서 독도를 연구하는 호사카 교수와 반크도 후원하고 있다.

♥스타, 돈 대신 재능을 기부하다

재능 기부란, 돈이 아니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 다른 사람을 돕는 방식의 기부를 의미한다. 실제로 스타들은 분야에 따라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다채로운 형식의 기부가 탄생하게 된다.

 
♥장근석, 인순이, 임태경의 목소리 기부

얼마 전 서울시에서 제작한 <꿈, 날개를 달다>는 사랑나눔 재능 기부로 제작된 프로젝트 앨범이다. 가수 김현철이 작곡과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 제작을 지휘했고, ‘사랑은 그런 것’ ‘사랑해도 될까요’로 유명한 심현보가 작사에 공동 참여했다. 이 앨범에는 많은 스타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했다. 인순이의 팝, 장근석의 록발라드, 임태경의 팝페라 등 각각의 색을 살렸다. 시민 버전에는 오디션 리얼리티 쇼 <슈퍼스타K>에서 ‘이효리를 울린 남자’로 유명해진 시각장애 가수 김국환이 참여해 화제가 되었다. 이 앨범은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되며, 음원 판매 수익금 전액은 서울시희망드림프로젝트인 희망플러스통장·꿈나래통장사업에 전액 기부된다.

 
♥<무한도전>팀의 무한 선행

<무한도전>팀은 매년 무한도전 달력을 만들어 판매수익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늘면서 달력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어 이를 소유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연말부터 판매한 ‘2010 무한도전 달력’으로 올린 판매 수익은 무려 6억원! 얼마 전 200회 특집의 ‘기부가 좋다’ 퀴즈쇼까지! 무한도전의 선행은 무한정 계속된다 쭉~

♥빼어날 수의 빼어난 멀티 기부

가수 겸 작곡가 ‘빼어날 수’. 그는 판매수익으로 돈을 벌고 인기를 얻는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아름다운 노래로 소외 계층을 돕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가 발표한 ‘천사송’은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들 돕기 위한 노래였고, 이번에 발표한 ‘다시한번 생명을’은 동물사랑실천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작곡한 노래로서, 음원 서비스로 얻는 수익을 동물 보호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얼마 전 회원들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담아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알리기로 했다고 한다.

 
♥이범수, 공현주의 ‘스타 도네이션’

채널 동아에서 방송되는 <스타 도네이션 프로젝트>는 연기자가 자신의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그 노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국제기아질병문맹퇴치기구인 JTS에 전달하는 프로그램. ‘바리스타’에 도전한 배우 이범수는 호주 멜버른에서 교육을 받고 귀국하여 자신의 ‘라떼아트’로 불우아동을 돕기 위한 기금을 모았다. 플로리스트에 도전한 공현주는 직접 만든 꽃다발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했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배우들의 우물 설치 프로젝트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매월 첫째 주 수요일 공연을 샘물Day로 정하고 이날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물 부족 국가를 위한 우물설치 프로젝트에 기탁해오고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작품은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으로, 배우들은 노 개런티로 ‘재능 기부’에 참여하고 극단은 대관 및 연극에 필요한 모든 부대요소를 무료로 제공하여 지구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가뭄과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식수 공급이 어려웠던 캄보디아의 마을 두 군데에 ‘생명의 오아시스’ 우물 1호와 2호를 만들었고, 현재 방글라데시에 3호와 5호가 준비 중이라고.

 
♥이순재, 한여운 등의 기부 드라마 출연

지난 봄 SBS에서 방송된 <사랑의 기적>은 기부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으로 방송되는 동안 ARS 모금 운동이 진행됐다. 이순재 한여운 정유석 등 연기자들도 기부 정신을 살려 무보수로 출연했다. 드라마 출연으로 받게 되는 출연료를 쾌척함으로써 자신의 ‘연기’를 기부했다.

♥스타가 착하면 팬도 착하다

팬클럽의 활동 하나하나가 스타의 명성과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근래 들어 팬클럽의 선행이 늘고 있다. 스타가 선행을 펼치는 사람이면, 그의 팬들 역시 똑같이 한다. 결국 팬을 착하게 만드는 건 스타의 능력이자 재능이 아닐까? 스타를 응원하는 만큼 그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팬들. 스타의 재능 기부, 이쯤 되면 대단하지 싶다.

 
♥SS501 김현중 팬들의 기부금 모금 활동

‘김현중 퍼펙트’는 그의 생일을 기념하여 모금활동을 펼쳤다. 모금한 돈으로 김현중을 위한 선물을 산 것이 아니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나눔에 동참한 것! 이 팬클럽은 작년 4월에도 후원금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 또 한 팬클럽 ‘지후현중앓이’는 600여만원을 모아 ‘김현중 장학기금’에 기탁했다. ‘김현중 장학기금’은 고아원에서 지내거나 퇴소한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장학회다.

♥김장훈과 ‘훈`s 큰 일꾼’의 기름방제 활동

김장훈은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이 터진 이후 현지로 직접 달려가 기름방제 작업을 했다. 매번 자원 봉사자 ‘훈s 큰 일꾼’ 200~300여명이 함께 갔다고.

 
♥장동건 팬클럽 ‘아도니스’의 봉사활동

매년 자신의 생일에 유니세프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장동건. 이에 맞서 1000만원을 기부하는 장동건 팬클럽 ‘아도니스’! 유니세프에서 표창장까지 받은 바 있는 이 팬클럽은 기부 활동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양로원, 고아원 봉사활동과 배식 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원빈 팬클럽 ‘비너스’의 범아시아적 기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원빈 팬들이 1000여만을 모았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특별대표로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원빈을 위해 팬들도 선행을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이 유니세프에 내놓은 기부금은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 최근 유니세프에서 밀고 있는 ‘생명을 구하는 유니세프인형’(www.awoo.or.kr) 입양하기 행사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스타는 얼굴이 명함, 얼굴도 재능이다

방송 영화, 문화예술인 모임 ‘길벗’은 3년 전부터 매년 2차례씩 거리모금을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제 구호단체 한국JTS와 함께 서울 명동에서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한 거리모금 캠페인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지민(JTS 홍보대사), 최다니엘, 김여진, 윤소이, 서효림, 민효린, 배종옥, 드라마 작가 노희경, 영화감독 한지승, PD 성준기 등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여해 직접 모금함을 들고 명동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람들과 만났다.

연예인의 존재가 ‘얼굴 마담’ 정도로 이용되는 일반 행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 특설 무대를 설치해 시낭송회, 연예인들의 캠페인 티셔츠 판매 행사도 진행됐다. 노희경 작가의 경우 얼마 전 출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인세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날 시민들로부터 모은 금액 500여만원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분유와 의약품 지원에 전액 기부되었다. [매일경제/ 최진주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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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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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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