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는 총알. 하지만, 유골을 담을 수 있게 만든 특수 총알입니다. 총알을 만드는 곳은 "성스러운 연기"라는 이름의 미국 회사. 유골을 총알에 넣어 발사하는 방식으로 이색 장례를 치러줍니다. 주 고객은 평소 사냥이나 총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죽은 사람의 유골을 총알에 담고 싶으면, 화장하고 남은 재 일부를 회사로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몇백 그램 정도면 충분해요." 이렇게 장례식용 총알을 주문 제작하는 데는 우리 돈 1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유골을 총알에 넣어 쏘는 대신 우주로 날려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300만 원을 내면, 유골을 지구 궤도로 쏘아 올리는 "우주 장례식"을 치를 수 있습니다. "화장한 유골 일부는 비행모듈에 담깁니다." 유골을 우주 더 멀리까지 날려보내려면 천 만원 정도가 듭니다. "유골을 달에 묻을 수도 있습니다." 유골을 집에 간직하고 싶은 사람은 "곰인형 유골함"을 선택하면 됩니다. 유골함이 곰인형 품에 안겨있기 때문에 고인이 죽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