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맞춤의료를 위한 융복합 기술 개발 등 신산업 창출을 위한 R&D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주최한 `2013년 정부의 바이오 주력사업과 투자방향 토론회"에서 허영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향후 복지부 R&D 투자의 방향에 대해 유전체 맞춤의료와 융합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과장은 "유전체 분석을 위한 시퀀싱, 칩, 스캐너 등에 있어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지 못한다면 신약이나 의료기기 분야 역시 전망이 밝지 못하다"며 "10년 내에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핵심 기술을 갖지 못하면 결국 데이터를 선진국에 넘겨야 하며, 15년 후에 국내 의료진은 해외 제약사들이 개발한 한국인 맞춤 의약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유전체 분야는 논문성과에 비해 특허와 실용화 연결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유전체 연구 사업의 논문 성과는 생명과학의 타 분야에 비해 피인용도가 높으나, 특허 성과의 경우 대부분 특허성과로 가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이와 함께 IT-BT-NT 융합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특히 올해 지정될 연구중심 병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