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났던 초상집 풍경 '국정원 장례식' 이모저모
민권연대와 시민들로 구성된 ‘국정원 국민 감시단’이 14일 국가정보원의 해체를 상징하는 ‘국정원 장례식’ 문화제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감시단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상복 차림으로 ‘민주주의 수호’, ‘국정원 전면개혁’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을 들고 모였다.
이들은 “수많은 조작과 날조 끝에 내란 음모 사건이 터진 지난달 28일부로 사망한 국정원의 장례식을 치러주고자 여기에 모였다”고 밝혔다. 문화제에서는 ‘국정원 관’을 상징하는 상자를 천과 흙으로 덮는 하관식 퍼포먼스와 함께 풍물패와 노래 공연이 마련됐으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가했다.
고등학생 24명으로 구성된 ‘민주사회를 위한 청소년회의’(이하 민청회)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등 사회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