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급속도로 변함에 따라 장례식도 각가지 형태로 변화와 소규모화 과정을 밝고 있지만, 그러나 고인과의 생전추억과 사랑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싶은 산 자들의 마음은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고 있고 이를 장례사업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소개하기로 한다.
일본의 유수한 장례전문기업인 '카마쿠라신서(鎌昌新書)'에서는 '장례 후에도 가능한 작별회'라는 기획을 전개하고 있는데 앞으로 유망한 장례사업 아이템이 될 여지가 보인다. 기존에 재벌그룹 창업자나 기타 VIP들의 추도식을 회사나 호텔 등 특별 장소에서 대규모로 실시하는 경우는 더러 있는데 이런 추모의식이 일반 대중들에게 확산되어 가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고인의 기일에 모두 함께 추모하고 싶다, 고인의 장례식에 미쳐 참석하지 못했다, 고인에게 어울리는 작별회를 따로 갖고 싶다 등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여지가 있다. 예산규모나 종교 등 희망사항을 감안하여 확정될 때까지는 무료로 계속 상담을 진행한다고 한다. 작별회 장소로는 호텔, 레스토랑, 영결식장, 카페, 고택, 이벤트라운지, 경기장, 극장, 초등학교 등을 예로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작별회 아이디어 공모 진행과 동시에 작별회 개최 상담과 예약도 접수하고 있다.
바다와 바람을 즐기는 파티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져 친구들에게 감사와 하고 싶은 말을 전달받지 못한 경우, 동료들이 발기인이 되어 개최하는 추모파티 (메모리얼 파티)의 성격이며 생전 즐거운 시간들을 함께 보낸 소중한 친구들끼리 화목하게 진행.
해바라기(태양)에 둘러싸인 동창회
고인이 좋아하던 해바라기와 제자들에게 둘러싸인 작별회. 수십 년동안 교육에 일생을 바친 은사. 세대를 넘어선 제자들이 그들의 마음을 고인에게 전하기 위한 이벤트. 동창들의 재회와 새로운 동문들과의 만남을 기뻐하며 고인과의 추억담에 꽃을 피우는 이벤트.
바다장 산골 후 작별회
바다를 사랑했던 고인을 위해 크루즈를 임대하여 산골 장례. 행사 중 우크레레 연주 또는 노래도 곁들임. 행사후 정해진 레스토랑에서 작별 파티를 열어 고인과의 추억담에 꽃을 피움.
등산 중 산위에서 케이크 파티
친구의 기일에 그가 좋아했던 파티시에가 특별히 만든 케이크를 생전에 고인과 함께 잘 가던 산에서 먹고 싶다. 누구와도 곧 친해지던 고인의 성격처럼 산행 중의 다른 사람까지 함께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