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골든에이지

늙어가는 세계에 대처하기

덕담을 나누며 '희망찬 새해'를 얘기하기가 무색해져버렸다. 연휴가 지나고 생산활동을 시작한 첫 날 중국에서 불어온 증시 폭락 소식 때문이다. 세계를 잿빛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한국이 그렇듯이 중국의 위기 요인 중 하나는 고령화다. 지난해 말 세계은행 전망을 보면 중국의 노동 인구는 2040년까지 9000만명이 줄어든다. 수십 년간 지속해 온 '1가구 1자녀' 정책을 지난해 폐지하기로 했지만 이미 늦은 감이 있다. 외신에서는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세계의 공장'이 연기를 뿜어대며 왕성하게 돌아가는 시대가 저물어간다면, 세계 경제의 성장 바퀴 역시 멈춰설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을 하게 된다. 지금 살고 있는 경제적 수준이 지속되거나, 혹은 더 떨어지거나. 유럽과 미국, 일본의 고령화는 이미 극심하다. 수명은 늘어나는데 출산율은 떨어진다. 세계가 늙어가고 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해 '세계 노령화와 보건' 보고서에서 "인류의 보건을 위협하는 것이 기후 변화나 약물 내성을 가진 미생물 또는 신종 감염병 출현이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 확실한 추세는 급속한 인구 노령화"라고 했다.


2020년이면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5살 이하 어린이 인구보다 많아지고, 2050년엔 60세 이상이 20억명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국가의 노인 비중이 30%를 넘고 한국은 40%를 넘길 전망이다. 인구 구조만 놓고 보면 저성장 시대라는 말이 절실하게 와 닿는다. 어쩌면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는 가능한 최고 수준의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계속 더 잘 살게 될 것이라는, 또는 그래야 한다는 인식을 달리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국만 놓고 보면 사실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의 빈곤은 상대적인 측면이 더 크다. 어렸을 때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는 친구 집에 몰려가 영화를 보곤 했던 기억이 있다. 또 자가용 있는 집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물론 여전히 절대적 빈곤층이 존재하긴 하지만 현재의 다수는 과거의 부유층이다. 이제는 만족하는 법을 익혀야 할 것 같다.


나이에 대한 새로운 규정도 필요해 보인다. 중년이나 장년 같은 관습적인 규정 때문에 몸과 마음이 조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과 사회의 활력을 위해서도 그렇다. WHO는 늙는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며 기능적 능력과 나이와의 상관관계는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얘기인데, 원치 않더라도 그렇게 살아야 할 수밖에 없는 시대다. - 박철응 금융부차장   [아시아경제]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