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흔히 장례업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현실은 만만치가 않다. 또 국가공인 장례지도사 제도가 시행되어 300시간 수업을 거쳐 유자격 장례지도사가 양산 되고 있어 생각할 바가 있는 요즘, 이웃 일본에서는 장례업 진출 희망자를 위한 초단기 스쿨이 탄생한 모양이다.
일본 최초의 "장례비즈니스개업"을 위한 "Funeral Business School" 9월 22일부터 모집 개시했다고 한다. 일반사단법인 영접회(소재지:도쿄도)에서는 "퓨너럴비즈니스스쿨"로 칭하는 일본최초의 장례업 개업을 위한 노하우와 견적 및 제단 등의 시공방법, 각종 구입처의 소개 및 선택 방법까지, 장례업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 장례업자가 될 수 있도록 3일 동안 학습하는 학교를 개강한다.
.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 의하면 2000년도에 96만 여명이었던 것이 그 후 해마다 증가하여 2015년 현재 무려 129만 여명에 이르고 있어 그에 따른 장례를 치른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증가하는 사망자 수에 비례하여 제대로 된 장례업자를 늘리자는 생각에서 개교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장례업체에 취직하기 위한 전문학교는 이미 있지만 "퓨너럴비즈니스 스쿨"에서는 장례업자로서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 물품구입처 찾는 법, 사람을 모으는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장례비즈니스스쿨을 운영하는 기관의 사업 내용이다. 관혼장제 관련 일체 업무, 묘비와 묘지 판매 대행, 유료노인홈과 고령자임대주택, 데이서비스 시설의 소개, 생명보험 모집 업무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수강생의 이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장례업자로 즉시 개업할 수 있는 노하우 취득, 현역 장례업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업계에 관한 질의응답 가능, 현역 장례업자도 의외로 모르고 있는 불교식 장례를 현역 스님이 지도 등을 말하고 있다. 수업 기간은 3일 간, 광역 도쿄와 오사카 각 지역에서 모집하는데 수강료는 세금포함 39만 엔이다. 우리 돈으로 3일 수업에 400만 원꼴이다.
장례업은 면허가 필요한 직업이 아니라 한번 노하우를 취득하면 오래 할 수 있다. 또 향후 사망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장례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제대로 상담해 주는 장례업자를 늘라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또 학생 모집에 덧붙여 장례대리점 모집도 동시에 하고 있다. 개인, 법인 관계없이 장례 플래너로 활동할 수 있도록 대리점들에게는 영업 강습과 장례식 강습을 준비하고 있어 미경험자도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 : 일본 産經BI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