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과학수사연구소가 전담해왔던 시신 부검을 일부 의과 대학들이 분담하게 됐다. 경찰청은 23일 고려대, 가톨릭대, 전북대, 전남대와 "지역 법의관 사무소" 운영을 위한 교류협력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국과수에서 파견 나와 상주하게 되는 법의관들과 함께 국과수로부터 의뢰받은 부검을 실시하게 된다. 경찰청은 "국과수 법의관의 절대적 부족과 이에 따른 부검 지연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 소속 부검의와 외부 촉탁의를 합해 30여명의 부검의가 연평균 5000여건의 시신을 부검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