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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인 메이크업 사업체 CEO를 만나다

아카데미상 굿바이 기술지도한 주식회사납관협회

 
- "주식회사납관협회" "기무라 신지(木村 眞二)" 대표
일본 장례박람회 현장에서 고인의 ‘입욕서비스’와 ‘메이크업’을 시간 시간 시연을 보이며 가장 눈길을 모았던 업체는 ‘주식회사납관협회(株式會社納棺協會)’ 코너였다. 문자적으로는 단체나 기업의 모임으로 인식될 수 있는데 사실은 주식회사의 이름이었다. 해마다 장례박람회에 출품하여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서비스업체인 이 회사의 CEO ‘기무라 신지(木村眞二)’씨를 만났다. 7월 10일 오후 4시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커피숍에서였다. 첫 인상이 무척 핸섬하고 젊어서 활동적인 모습이었다.

 
- 인터뷰 장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 커피숍에서 함께 기념촬영
▷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회사일이 바빠 짧은 시간 밖에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 ‘주식회사납관협회’에 대해 소개 좀 해 주십시오.
- 본사가 하는 업무는 지금까지는 장례지도사가 거의 맡아 했었는데 우리 회사는 회사 소속 납관(입관) 전문가들이 맡아 하고 있습니다. 북해도 지역에서는 이 분야의 거의 유일한 회사로서 유깡(입욕) 뿐 아니라 상처 난 얼굴의 복원과 메이크업 등 머리 위부터 발끝까지 고인을 아름답게 보내 드리기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그 전문성은 어디에서 인정하고 있습니까 ?
- 엠바밍(Embalming) 부문은 일본 관련 사단법인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고 입욕은 본사의 면허로 서비스합니다.

 
- 일본장례박람회에서 메이크업을 시연중인 장면
 
- 일본장례박람회에서 유깡(입욕)을 시연중인 장면
▷ 상당히 젊으신 모습이신데 언제부터 그런 전문가가 되셨습니까?
- 입문한지 22년 되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배우게 되었는데 지금은 평생의 직업으로 알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 일본 장례박람회에서 자세한 시연을 보았습니다만, 회사만의 차별성을 말씀하신다면 ?
- 우선 일 본 전국에 걸쳐 2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어 어디서든지 서비스가 가능하고 무엇 보다 고인을 모시는 기술력과 유족 응대 매너에 자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납관사(納棺師, 염사)를 다룬 일본영화 "굿바이"가 몬트리얼 세계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로 한국에서도 상영되어 이 방면의 종사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는데 그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 입관 기술을 지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인연이라도 있었습니까 ?
- 우리 회사의 서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한 동작, 손놀림과 눈동자의 움직임 등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고인을 모시는 따뜻함이 널리 알려져 선택이 되었다고 보며 또 ‘굿바이’ 영화 촬영장소가 있는 지역의 지사를 통해 섭외가 들어 왔었습니다.

 
- 아카데미상 수상영화 "굿바이" 주연배우에게 기술을 지도하는 장면(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이 주연배우))
▷ 사장님이 보시는 장례문화의 진수는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인에 대한 존경과 유족에 대한 안심감과 만족감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고인과 유족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세심한 배려, 떠난 자와 남은 자를 다 같이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정신이라고 봅니다.

▷혹시 이 사업을 하시면서 한국업체와 교류를 가진 적이 있으신지요 ? 만약 앞으로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분야와 어떤 방법으로 교류를 하시고 싶으십니까 ?
- 정식 교류는 전혀 없습니다. 있다면 일본 장례박람회에서 한국 참관자와 명함을 교환 한 적은 있습니다.(웃음)

 
- 흰옷입은 사람이 "기무라 신지" 사장
기회가 된다면 가령 일본에서 저희들이 제공하는 고인의 안면(顔面 복원 서비스나 엠바밍이 한국에서도 적용될 소지가 있다면 우리 서비스를 보여 주고 양국의 장례문화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겠지요. 9년 전 대만 업체와 잠시 제휴를 한 적이 있는데 한국업체와는 단순 기술지도 차원이냐, 비즈니스 제휴의 차원이냐 하는 것은 앞으로 대화와 협의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통역> 장만석 교수
▷그와는 초면이지만 친근하고 따뜻한 인상이 마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 들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 전국 지사를 돌면서 사업을 돌보고 회의를 주재하여야 하기에 무척 바쁘다고 한다.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한 시간이 지났다. 또 다음 스케줄이 있기에 ‘주식회사 납관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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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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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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