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눈속에 묻힌 꿈, 눈꽃으로 피어나다

 
- 김재수 대장. /연합뉴스
♥100일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용서하세요.
▷안타까운 사랑… 고미영, 김재수 대장과 연인 사이
▷지난 10일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른 뒤 이튿날 하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산악인 고미영(41)씨가 시신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의 김재수(47) 대장과 연인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스포츠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고씨의 한 측근은 “미영이가 얼마 전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두고 있었다.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오른 후에는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 했다”며 “이제 미영이의 꿈은 눈 속에 묻히고, 사랑은 눈꽃으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그가 밝힌 ‘고씨의 사랑’은 현지에서 고씨의 시신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는김재수 대장이다. 고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TV 화면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얼핏 보이던 그 남자다.

고씨의 측근은 “김 대장이 최근 전북 부안에 살고 있는 미영이 아버님께 인사를 드린 것으로 안다”며 “이는 미영이의 가족 외에 몇몇만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대장이 사고 후 미영이 가족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도 가족처럼 대해 달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씨의 일기장 곳곳에는 애틋한 사랑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씨는 “영원한 것이 없는데, 결혼이나 사랑으로 미래를 약속하려는 시도란 얼마나 우스운가”라고 말하다가도 “나는 이제 당신을 100일 동안 완전히 잊으려 합니다. 그러나 곰이 사람이 되는 데 걸린 100일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용서하세요”라며 가슴 아린 사랑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히말라야에 있는 김 대장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다”면서도, 고씨와의 사랑 이야기에는 “모든 것은 서울에 가서 말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