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시신이 운구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2012 세계보도사진(World Press Photo
award 2012) 대상작에 선정됐다. 이 사진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수하이브 히자지라는 2세 여아와 한
살 터울의 오빠 무함마드의 시신을 옮기며 오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0일 스웨덴 일간지 '다건스
나이터'의 사진기자 폴 한센이 촬영했다. 당시 이 남매의 집에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아버지인 푸아드가 목숨을 잃었고 어머니는 집중치료실 신세를 지게 됐다. 심사위원단은 "이 사진의 힘은 어른들의 분노와 슬픔이
아이들의 순수함과 대비되는 데 있다"며 "결코 잊지 못할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