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노익장(老益壯) 에이징 파워(Aging Power)

■ 에이징 파워 7계명

◈ 역전의 기회는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 사람은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자.
◈ 옛날 명함은 잊어버려야 한다. 기업만 고집하지 마라.
◈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지역사회의 새 이웃을 사귄다. 자식에게 기대지 마라.
◈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자. 진정한 베풂의 기쁨을 누리자.
◈ 운동과 감동은 노·퇴화를 막는다. 생생하게 느끼고 계속 움직여라.

“나이듦은 소멸이 아니라 성숙입니다. 나이듦은 후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대비만 제대로 한다면, 고령화 사회의 등장이야말로 사회의 짐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세계 유례없는 속도의 ‘저출산·고령화’로 온통 어둡기만 한 한국의 미래, 그러나 ‘나이 들수록 더욱 강해지는 힘(에이징 파워·aging power)’만 알면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고 강조하는 이가 있다. 오래전부터 신경정신과 의사로 유명한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이시형(72) 원장.

스스로 고희가 넘은 나이에 강원 홍천에 설립한 자연의학종합연구원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졸중, 암 등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건강 캠프를 정력적으로 건설중인 이 원장은 나이듦은 결코 내리막길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 원장이 나이듦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신간 ‘에이징 파워’(리더스북)에서 주목하는 것은 미국 시카고대 심리학과 버니스 뉴가튼 교수가 말한 ‘영 올드’(Young Old·YO)란 개념이다. YO는 55~75세까지의 ‘신중년’을 가리키는 말. 이전 노년층과 달리, 고학력, 도시화 및 국제화의 수혜자, 고품격 취미, 풍부한 경험과 정보, 균형감각 등을 지니고 자기조절도 잘하는 특장을 지닌 요즈음의 새로운 노년층이야말로 미래를 살리는 사회의 주역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나이들수록 더욱 힘이 강해지기 위해선 최소한 4가지 조건은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 사회적 파워, 영적인 건강이다.

70이 넘은 나이에 강원도 홍천에서 노년층을 위한 대규모 건강캠프를 건설중인 이 원장에 따르면 나이가 건강을 좌우하진 않는다. 더 이상 YO세대는 노약자가 아니며,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세포에 적절한 자극만 준다면 젊음을 유지, 또는 옛날처럼 회복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흔히 나이들면 뇌의 힘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사실과 다르다. 뇌는 쓸수록 똑똑해지며, 뇌의 유연성과 적응력은 나이와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나이든 뇌는 나잇값을 하며, 지혜야말로 진정한 나잇값의 결정체다.

이 원장은 사회적 파워를 이야기하면서, 폭넓은 인맥과 정보력 등 가시적인 파워 못지않게, 오랜 연륜의 산물인 감성지수(EQ)와 존경받는 부자 등 ‘성숙’이란 개념에 특별히 주목한다. 이 개념에 따라 존경받는 부자, 진정한 부자가 되려면 단순히 돈만 많아서는 안된다. 2개 이상의 나라에 절친하게 서로 오갈 수 있는 외국인 친구나 친지를 가지는 등의 사회관계 자본이 필요하고, 노인, 장애인, 고아 등 사회소외 계층을 위한 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하는 등의 상징적 자본도 필요하다. 전시회와 음악, 연극, 무용, 오페라 공연등을 정기적으로 감상하는 것과 풍부한 여행경험 등을 포함한 문화적 자본도 진정한 부자의 필수 요소다.

이 원장에 따르면, 웰빙이 보편화하면서 주목받는 영적인 건강도 에이징 파워에 필요하다. 21세기는 영성의 시대이기도 하려니와, 인생의 참맛은 초월에서 오고, 진정한 행복은 영혼에 깃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이들수록 더욱 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스스로 사랑하라, 왕년을 잊고 오늘만 생각하라,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지역사회에 새이웃을 사귀라….

책에서 에이징 파워를 위한 7가지 충언을 제시한 이 원장은 “선진국에선 이미 현역 75세론이 등장했고 시니어 시장도 블루 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정부 정책 당국자도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YO세대가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