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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에티켓

 
▣엘리베이터에도 상석이 있다

신입 사원이 우연히 회사 사장님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 일단 정중히 인사는 드렸는데 그 다음 처신이 쉽지 않다. 도대체 엘리베이터 안의 어디가 말단인 내가 설 자리일까. 과연 엘리베이터에도 상석(上席)이 있을까.

물론 있다. 가장 좋은 자리는 엘리베이터 버튼 대각선 방향 뒤쪽이다. 버튼이 양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뒤쪽 중앙이 상석이다. 안내자나 아랫사람은 버튼 바로 앞에 서서 엘리베이터를 작동하는 게 보기 좋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먼저 탄 상사가 버튼 앞에 자리를 잡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럴 때 굳이 상사를 상석으로 안내하는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다. 지나치게 윗사람을 모시면 도리어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고로 상사가 원하는 바로 그 자리가 상석이다.

건설자재.건설.미디어 분야의 중견 그룹인 유진그룹이 최근 발간한 "비즈니스 매너 가이드"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은 사소하면서도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비즈니스 관련 예절을 모아 만들었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99가지 비즈니스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걸맞은 비즈니스 매너를 매뉴얼 형태로 정리했다.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일부 내용은 유진그룹 특유의 조직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것도 있다. 책 내용 중 신입 직원이 알아 두면 좋을 일반적인 비즈니스 매너를 골라 정리했다.

◆상석을 찾아라=일반적으로 회사 응접실 등에서 상석은 출입문에서 가장 먼 자리다. 창문이 있는 경우 경치가 좋은 자리나 전망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상석이 되기도 한다. 식당에 갔을 때는 좋은 그림이 보이는 좌석이나 웨이터가 가장 먼저 의자를 빼주는 곳이 상석일 때도 있다.

자동차 상석의 위치도 알아두면 좋다. 운전기사가 따로 있을 때는 운전사의 대각선 뒷좌석이 최상석, 그 옆이 상석, 그 다음이 조수석이다. 운전사 외에 4명이 탈 때는 뒷좌석 가운데가 말석이다. 자가용 차주가 직접 운전할 때는 운전자의 옆 좌석에 나란히 앉는 게 예의다. 운전자의 배우자와 함께 탈 경우에는 배우자를 조수석으로 안내한다.

◆경조사 매너=축의금은 가능하면 새 지폐로 한다. 달랑 돈만 넣지 말고 단자(單子)를 써서 동봉하면 좋다. 축하 문구와 상대편 이름에 줄이 생기지 않도록 단자를 접는다. 축의금 봉투는 봉하지 않는다. 결혼식은 몰라도 장례식에는 꼭 가는 게 좋다. 경사를 축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가에 가서 궂은일을 함께 나누는 게 상대를 더 배려하는 것이다. 상가에서 분향할 때 향을 입으로 불어 끄면 안 된다. 두 손으로 받쳐들고 한두 번 흔들어 자연스럽게 꺼지도록 한다. 조의금을 상주에게 직접 건네는 것은 예의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잘못된 언어 습관="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부장님, 김 과장님 외출하셨습니다." 샐러리맨들이 저지르기 쉬운 "말 실수"들이다. 상사에게 "수고"라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상사에게 그보다 직급이 낮은 상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직급이 낮은 상사에 대한 존칭을 붙이지 않는 게 예의다.

◆글로벌 에티켓=식당에서 초대한 손님에게 메뉴판을 맡기는 것은 결례다. 호스트(초대한 사람)가 손님의 의향을 물어보고 직접 주문한다. 비즈니스 선물은 첫 미팅 때 건네는 게 좋다. 선물은 가방 안에 쉽게 들어가고, 들고 다니기 편한 것으로 준비한다. 너무 크고 무거운 선물은 피한다.

◆매너의 기본은 배려=책에 나오는 일화 하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중국 고위 관리와 정찬을 했다.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웨이터가 핑거볼(손가락을 씻는 작은 물그릇)을 가져왔다. 서양 테이블 매너를 몰랐던 중국 관리가 그만 핑거볼의 물을 마셨다. 그러자 여왕 역시 태연하게 핑거볼의 물을 마셨다. 여왕이 핑거볼에 손을 씻었더라면 중국 관리는 매우 당황했을 것이다. 이처럼 에티켓에는 "이것이다"라고 정해진 원칙이 없다.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매너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비즈니스 매너의 핵심은 "마음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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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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