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야의 전문가로 진정한 프로답게 행동하라●Selling Sucks 저자 Frank J. Rumbauskas수시로 걸려오는 판촉성 전화나 PC 모니터를 가득 메운 광고성 메일을 받으면 짜증이 난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배설물을 쏟아내듯 마구잡이로 뿌리는 메일.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전화를 받자마자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텔레마케터들. 이 모두가 판매 실적을 올려야 한다는 자신들의 입장만 앞세우는 일방적 판매행위다.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고 고객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욕구(needs)를 충족시킴으로써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주요 기업들의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세일즈 코치인 프랭크 럼바우스카스(Frank J. Rumbauskas)가 쓴 ‘Selling Sucks’는 고객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일방적이거나 사기성이 농후한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욕구 충족이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이제 비효율적인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생산적인 새로운 판매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러스트=양인성 기자
마침내 고향땅에 묻혔다.한반도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중국 대륙을 동서로 유랑하며 한많은 생을 살았던 박준의씨.“내가 죽으면 화장해서 뼛가루를 압록강에 뿌려라. 그러면 언젠가 내고향 황도항에 도착하리라”고 유언을 한 박씨는 사망한지 12년만에 한 노교수의 지극한 정성과 집념으로 고향땅에 묻혔다.서해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황도리.지난 8일 오후 조그만 어촌마을인 황도의 공동묘지에서는 ‘백년만의 귀향’으로 불리는 고 박준의(1910~1995)씨의 유골 봉환식이 열렸다. 아버지의 유골함을 가슴에 안고 한국에 온 아들 박생(36·중국명 푸부츠런)은 아버지의 유골함을 묘지에 넣으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고향이라는 것은 무엇일까?무엇이 평생을 외지에서 떠돌며 자신의 출생지였던 한반도를 잊지 못한채 한을 품고 죽게 했을까? 아버지의 뼛가루를 담은 유골함을 10여년째 안방의 장롱에 태극기로 감싸 보관했던 자식들의 안타까움은 이제는 사라졌을까?지난 10여년간 중국 정부를 상대로 유골 봉환 작업을 벌이며 서해안을 수십차례 답사하며 죽은이의 고향을 찾아 준 신근호 교수(63·영남이공대)는 무엇때문에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중국 동포를 위해 땀을 흘렸을까?.. 꼬흘
●노인복지 유비쿼터스 기술 도입, 걸음마 수준 ▣현장1. 아내와 사별 후 1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 고혈압 환자 박두식(가명, 87세)씨는 오전 11시가 넘었음에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박씨의 방안에 장치된 센서를 통해 지역 보건소에 알려지고, 보건소 직원은 곧장 박씨의 집을 방문해 응급처지를 한다. ▣현장2. 치매 환자인 부친를 모시고 사는 직장인 김명식(가명, 50세)씨는 며칠 전 가까운 병원을 찾아 목걸이형 무선통신 단말기를 구입했다. 아내가 집에서 아버지를 돌보고 있지만, 잠시 잠깐 눈의 떼기라도 하면 집밖으로 나가시는 아버지를 찾아 헤매기 일쑤기 때문. 병원 관계자는 무선통신 목걸이와 아들의 핸드폰에 전파식별(RFID) 칩을 넣어주기만 언제 어디서든 아버지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일정 구역을 벗어날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자동신고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환경이 조성된 미래 사회의 일부분이다. ▣ 유비쿼터스 기술, 노인복지에 접목시켜 볼까? = 통계청 인구추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6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하면서 이미
이 단종국상 화보집은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나익성님이 정성으로 찍어 본사에 보내온 것입니다. 오래 간직해도 좋은 훌륭한 사진들을 기꺼이 보내 주신 나익성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장례물품의 출처표지로서가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사용한 것이라면 상표권침해에 해당되지 않아● 신진특허법률사무소. 김함곤변리사-------------------------------------------------최근 주몽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보석 및 장신구 등을 지정상품으로 해서 삼족오문양에 대한 상표등록을 받아 둔 한 회사가 삼족오문양을 디자인으로 해서 보석 및 장신구를 제조, 판매하는 동종업자들을 상대로 상표권침해를 주장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장례업계의 경우 비록 삼족오문양은 아니라 하더라도 전통문양이 그려지거나 각인된 장례물품을 사용할 수 있고 이들 전통문양을 특정인이 디자인이나 상표등록을 받아 권리행사를 하는 경우 위와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전통문양에 대한 상표 및 디자인등록과 관련된 문제를 대법원판례를 중심으로 간단히 정리해 봄으로써 회원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먼저 삼족오문양과 같은 우리나라 전통문양이 상표 및 디자인등록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디자인의 경우 등록을 위해서는 출원전에 이미 알려지거나 사용된 디자인은 창작성을 결여한 것으로 서 등록을
●상호 교류와 기업 마인드 배가에 좋은 기회 제공할 것 2007년도를 맞이하여 일본의 우수한 장례기업 CEO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일본 제2의 상조그룹인 “썬레-”의 사꾸마 사장이 3월26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썬례-’ 그룹은 일본 전국에 장례식장과 결혼예식장 및 호텔 등 자체 시설을 40여개 소유한 기업으로 현 사꾸마 사장의 아버지대로부터 정,관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일본인들의 생활 전반에 뿌리를 내린 알찬 기업이다. ‘하늘문화신문’이 주관하는 본 행사는 그 동안 상호 우호적인 교류와 친교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왕성한 저작 활동을 하고있는사꾸마(필명 : 이찌조신야) 사장의 장례문화 관련 저서 아름다운 임종(원제: Romantic Death)의 출판 기념식을 겸하여 여의도 전경련회관 특별회의실에서 진행되는데 간단한 질의 응답도 있을 예정이다.‘이찌조신야’의 저서인 ‘아름다운 임종’은 우리들의 삶이 아름다운 것이 되기 위해서는 죽음과 그 장례진행 역시 아름다워야 한다는 지론을 동양인 특유의 사상 체계를 활용하여 설득력있게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저자는 이 사상을 장례예식 현장에도 반영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장례지도사들
●한국의 장의사들 중국에서 활약하다(기사1)●북경 중앙당교 회의실에서 양국 학계 교류회도 가져CIFE2006 중국국제 장례박람회가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북경 하이디안홀에서 열렸다.중국전역에서 지방별로 다수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된 동박람회에서 본사가 인솔한 중국장례문화견학단도 개막식에 동참했다.대전보건대학, 서라벌대학, 동부산대학의 교수 학생들과 명지대학교 동문들, 그리고 다양한 업계의 CEO들은 중국현지의 장례현황을 직접 보고 들을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가장 큰 장례학교인 장사민정직업기술학교의 왕부자 주임교수를 비롯한 교수들과 학생들이 북경소재 중앙당교 회의실에서 본사 견학단과 교류회를 가졌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의 도착이 여행스케쥴 차질로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이 무척 따뜻하게 환영을 해 주었고 학생들로 구성된 타악기연주단의 환영속에 중국의 심장부 중앙당교 회의실로 들어설때의 마음 가짐은 정말 특별한 것이었다.양쪽 인사들의 상호 소개와 함께 본사 김동원발행인의 인사말과 한국 각대학에서 준비한 기념품 증정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앞으로 두나라 장례업계가 서로 지속적인 교류를 가지고 상호 방문할 계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할 권리병원마다 문상객을 위한 영안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화려하면서도 정작 환자를 위한 임종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초라해 주객이 전도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 많다. 특히 가정 임종이 줄고 병원 임종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 문제에 대한 환기가 필요하다.◎지난 13일 서울 S의료원의 6인 병실. 폐암 말기 환자인 A씨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삶의 마지막 불꽃을 겨우 살려내고 있었다. 오랜 병간호로 지쳤으련도 하건만 가족들은 침대를 에워싼 채 기도와 눈물로 환자에게 힘을 보탰다. 나머지 다섯 침대에 누운 중환자 중 일부는 병실 밖으로 몸을 옮겨 차마 볼 수 없는 장면을 피했으나 거동이 어려운 환자는 동료환자의 최후를 두려움 속에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A씨 역시 닷새 전에 똑같은 체험을 했다. 건너 침대에서 숨을 거둔 말기 대장암 환자 B씨의 임종을 멀거니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바짝 야윈 얼굴의 이 대장암 환자는 몇 시간 전만 해도 애써 말을 붙여오며 동병상련을 나눴다. A씨가 B씨의 마지막을 보고 극도의 공포에 사로잡혔듯이 다른 환자들 역시 A씨의 임종을 지켜보며 곧 닥쳐올 자신의 운명에 대해 절망하고 있었다.모든 생명에
●10분이 아쉬운 톱니바퀴 3교대 근무에 가족도 함께 고생●촌각을 다투는 생과사의 경계선 응급실●심폐소생거부하고 의연히 죽음 맞은 노인 인상적.....지난 19일 새벽 3시를 막 지난 시각 서울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 갑자기 5번 베드의 비상경고음이 울렸다. 폐렴과 패혈증으로 치료중인 최욱현(가명) 환자의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환자의 호흡과 인공호흡기의 리듬이 어긋나 생긴 일이었다. 벌써 30일이 넘게 중환자실에 있지만 아직 누구도 그 환자의 생사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런 그가 갑자기 새벽에 쇼크를 일으킨 것이다. 담당의사에게 상태를 전하고 즉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이런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다시 세팅하고, 강심제와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다.20여분간의 사투(?) 끝에 환자는 두어 차례 가쁜 숨을 몰아 쉬더니 이내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긴장 후에 엄습하는 돌덩이 같은 피로를 털며 의료진은 잠시 무거운 몸을 추스렸다. 창밖의 짙은 어둠 속으로 이른 새벽의 연무가 짙게 깔리고 있었다. 세브란스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의 베테랑 간호사인 정현향(36) 책임간호사. 차안(此岸)과 피안(彼岸)의 경계가 그녀의 일터이다
어느때 어느곳이나 장묘시설은 당면과제가 되어 있다. 사람은 죽게 마련이며 그 뒷 수속을인간의 도리에 맞게, 산 사람의 생활에도 지장없게 해야 한다. 정치와 행정의 기본은 잘 살게 해 주는 문제와 잘 죽게 해 주는 문제가 핵심이 될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는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란 국가적 과제와 맞물려 갑자기 부각된 매장과 화장의 문제, 자치단체의 장묘정책 수립의 의무화, 이에 따른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대변되는 이해관계의 상충이 곳곳마다 숙제거리가 되고 있다. 언론도 수시로 이에 대한 대책을 특집으로 엮어 내고 있다. 최근 동아일보도『 마지막 가는길 편안하게』란 주제로 5회에 걸쳐 연재한 바, 본지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를 모아 한자리에 편집해 놓았다... ●수요 느는데 시설 태부족 《1990년대 초반만 해도 10%대를 맴돌던 화장(火葬)률이 2005년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서며 매장률을 앞질렀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화장률이 높아 이미 사망자 10명 중 6, 7명꼴로 화장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광역화장장 유치를 둘러싸고 수개월째 시장과 주민이 대립 중인 경기 하남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화장장 신설 노력이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혐오시
현재로서는 친자확인 방법으로 가장 정확하다는 DNA검사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애의 결정타를 날리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중국에서도 DNA 검사결과 30% 가까이가 친자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타나 중국에서도 성도덕의 해이가 심각해져 있음이 들어났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긴 세월을 살아가는 동안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불가항력적인 요소가 없을 수 없어 차라리 모르고 지내는 것이 당사자들에게는 좋을 뻔했다는 이야기도 나올법하다. 사실여부를 가리는 방법으로 과학의 위력이 돋보이면서도 그것이 우리 주위 인생에 어떤 결과들을 양산하게 될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기도 한다. 여기 DNA검사 결과로 인해 미국에서 일어난 2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1◎고통스런 가족사 들추는 미국 이민제도 , 친자 증명 위해 DNA 검사◎내전 속 성폭행 등 고통스런 진실 직면도 14년 전 아프리카 가나에서 미국에 건너와 전기·자동차 부품점에서 일하는 이삭 오우수(51)는 두고 온 네 아들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미국 시민권을 얻고는, 디엔에이(DNA) 검사만 하면 아이들을 부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고향의 아내가 죽어 누이한테 맡긴
▣엘리베이터에도 상석이 있다 신입 사원이 우연히 회사 사장님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탔다. 일단 정중히 인사는 드렸는데 그 다음 처신이 쉽지 않다. 도대체 엘리베이터 안의 어디가 말단인 내가 설 자리일까. 과연 엘리베이터에도 상석(上席)이 있을까. 물론 있다. 가장 좋은 자리는 엘리베이터 버튼 대각선 방향 뒤쪽이다. 버튼이 양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뒤쪽 중앙이 상석이다. 안내자나 아랫사람은 버튼 바로 앞에 서서 엘리베이터를 작동하는 게 보기 좋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먼저 탄 상사가 버튼 앞에 자리를 잡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럴 때 굳이 상사를 상석으로 안내하는 과공(過恭)은 비례(非禮)다. 지나치게 윗사람을 모시면 도리어 실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고로 상사가 원하는 바로 그 자리가 상석이다. 건설자재.건설.미디어 분야의 중견 그룹인 유진그룹이 최근 발간한 비즈니스 매너 가이드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책은 사소하면서도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비즈니스 관련 예절을 모아 만들었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99가지 비즈니스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걸맞은 비즈니스 매너를 매뉴얼 형태로 정리했다.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일부 내용은 유진그룹 특유의 조직
..●우리와는 확실히 다른 미국 신문 부고란 ●한 사람의 일생한 편의 전기처럼...망자에 관한모든 것 실려 슬픈 영화보다더 슬픈 부고 우리나라 신문 부고란에는 대개 망자의 이름이 없다. 생전에 잘 나가던(?) 사람만이 이름 석 자 올리고 잘난 직함을 올릴 수 있다. 아니면 출세한 자식이라도 둬야 부친상 빙부상의 이름으로 죽음을 알릴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망자의 이름은 생략되는 게 보통이다. 그러니 잘나지 않으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조용히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출세한 자식 이름보단 죽은자의 역사 남겨라미국 신문의 부고란은 결코 칙칙하지 않다. 신문 부고란에 실리는 부고 기사는 한 사람의 일생이 한 편의 전기처럼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그래서 날마다 여러 편의 전기문을 읽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미국 신문에 실리는 일반적인 부고 기사다. ○엘크튼에 사는 골디 더플메이어 메도우즈가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메도우즈 부인은 1916년 3월 19일, 라킹햄에서 M.L. & 로잘리아 프레지어 더플메이어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앨크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정주부가 되었고 솔즈버그 교회에 출석했다. 남편 해밀턴 어빈 메도우즈는 1961년에
●의대생 해부실습실을 감도는 죽음의 그림자 ●공포 드라마 캐릭터 3박자가 조화●손태웅 감독 해부학교실 제작 현장 ‘카데바(해부용시체)’를 둘러싼 여섯 명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카데바의 다리를 해부하는 경민(문원주)의 메스는 자연스레 피부를 벗겨 지방을 긁어낸다. 그 와중에도 경민의 입은 빵 한 조각을 베어무느라 바쁘다. 중석(온주완), 선화(한지민)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왜? 뭐 묻었어?” 쓰윽 닦아내는 경민의 입가엔 카데바에서 달려온 지방층이 얼룩덜룩 묻어 있다. 대전영화세트장에선 손태웅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해부학교실’의 촬영이 한창이다. 현장을 찾은 지난달 30일, 카메라는 해부학 실습에 익숙해진 인물들의 심리를 담아내느라 바쁘다.“컷! 카메라만 조금 빨리 움직여볼게요.”손 감독의 사인이 떨어지자 누구보다 마음이 급한 이들은 스태프. 촬영이 다시 시작되기 전 카데바가 놓여 있는 실험대에 분무기로 액체를 뿌려대야 하고 문원주의 손에 오렌지 잼도 발라두어야 한다.실제로 카데바는 부패 방지를 위한 포르말린 용액을 혈관에 투여하기 때문에 해부가 시작되면 용액이 밖으로 흘러나온다.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물과 색소를 섞은 용액이 포르말린 용액을 대신했다.
■ 에이징 파워 7계명 ◈ 역전의 기회는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라.◈ 사람은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자.◈ 옛날 명함은 잊어버려야 한다. 기업만 고집하지 마라.◈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자.◈지역사회의 새 이웃을 사귄다. 자식에게 기대지 마라.◈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자. 진정한 베풂의 기쁨을 누리자.◈ 운동과 감동은 노·퇴화를 막는다. 생생하게 느끼고 계속 움직여라.“나이듦은 소멸이 아니라 성숙입니다. 나이듦은 후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대비만 제대로 한다면, 고령화 사회의 등장이야말로 사회의 짐이 아니라 축복입니다.”세계 유례없는 속도의 ‘저출산·고령화’로 온통 어둡기만 한 한국의 미래, 그러나 ‘나이 들수록 더욱 강해지는 힘(에이징 파워·aging power)’만 알면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고 강조하는 이가 있다. 오래전부터 신경정신과 의사로 유명한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 이시형(72) 원장. 스스로 고희가 넘은 나이에 강원 홍천에 설립한 자연의학종합연구원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졸중, 암 등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건강 캠프를 정력적으로 건설중인 이 원장은 나